[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우려로 도쿄 올림픽 대부분이 치러지는 도쿄 일대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8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등은 이날 올림픽 경기 관중 수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5자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결정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수도 도쿄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내려졌다.
마루카와 타마요 일본 올림픽장관은 도쿄올림픽 관계 당국들이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감안해 도쿄 일대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제한적 형식'으로 진행되게 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경기 입장권 구매자에게 사과했다.
요시히데 스가 일본 총리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도쿄를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5자 회의에선 코로나19 상화을 고려해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해외 관중은 수용하지 않고 일본 관중만 제한적으로 입장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도쿄 올림픽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돼 오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도쿄와 수도권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총 4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도쿄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선 관중 규모를 제한해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타마요 장관은 이와 관련, 후쿠시마와 시즈오카·미야기 등 도쿄 수도권 이외 개최 지역에선 1만명 상한을 둔 채 수용인원의 50%의 관중만 입장시키는 형태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무관중 개최를 결정한 5자 회의.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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