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 '기후위기 대응해요 패션쇼' 개최
자연소재, 리사이클 섬유 및 중고 의류 활용한 의상과 소품 선보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반바지와 선인장으로 만든 가방을 비롯해 화학섬유가 아닌 자연소재나 재생섬유로 만든 옷을 서울시민들이 직접 입고 런웨이에 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미래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해요 패션쇼'를 개최한다.
올해 패션쇼에서는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인 시원차림과 면, 선인장가죽 등을 활용한 탄소배출이 적은 자연소재 의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 의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0년 기후변화대응 패션쇼 모습 [사진=서울시] 2021.07.09 donglee@newspim.com |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모델은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 10명과 시니어 모델, 대학 패션학과 학생을 비롯해 총 30여명이다. 이들은 무대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여름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시원차림 캠페인'을 추진했다. 2018년~2019년에는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원차림 패션쇼'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깨끗하고 실용적인 제품의 생산에 적극 나서겠다"며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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