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법원서 소란피우다 보안직원 폭행한 60대, 항소심도 집유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06:00

징역6월·집행유예2년 선고에 상고
"폭행 고의 인정돼…직무집행 방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원에서 민원처리에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는 보안관리직원을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중래 김재영 송혜영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9)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의 모습. 2020.12.28 pangbin@newspim.com

A씨는 지난 2019년 4월 25일 오후 5시 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청사 내에서 법원 보안관리대 소속 직원 B씨의 퇴거 요구에 반발해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약 2시간 동안 큰 소리로 민사과 민원처리에 항의했고 직원들은 이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직원들이 자신의 손목을 꽉 잡고 있어 B씨를 폭행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피해자 진술과 당시 촬영된 영상 등을 근거로 A씨에게 폭행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소란을 피운 사실이 없고 B씨를 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항소했다. 또 B씨가 자신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도 퇴거 요구에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므로 폭행의 고의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항소심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법원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퇴거하던 중 폭행의 고의로 피해자를 폭행해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원심과 비교해 양형조건의 변화가 없고 기록에 나타난 양형 사유를 모두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