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자영업자들, 오죽하면 살려달라 호소하겠나"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차 추경에 대해 "이번 추경은 자영업자 손실 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자영업자 집중 지원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1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필요하다면 영세 자영업자의 세금 감면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photo@newspim.com |
그는 "어제도 오늘도 자영업자들이 모여 살려달라는 절박한 호소를 한다고 한다"며 "K-방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눈물 위에 세워진 탑이다. 정부의 오판으로 또 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들어줘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민주노총의 시위를 대하는 태도와 자영업자 시위를 차벽으로 막아세우는 태도는 왜 이리 다른 거냐"고 반문한 뒤, "힘 없는 자영업자들이 오죽하면 거리로 나와 살려달라고 호소하겠냐"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들은 전날 밤 서울 도심에서 손실 보상금 지급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집합 금지 조치에 항의하며 400여대 차량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전 국민에게 20만원을 줄 것인지 80%에게 25만원을 줄 것인지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겐 죽느냐 사느냐,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예산을 늘려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표를 쫓기 전에, 생존 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길 바란다"며 "한계 상황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예산을 쓴다면 국민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규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목소리를 낸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이 도외시하는 국민들을 대변하고 보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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