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 갈등 격화, 감정 싸움에 송영길 공개 경고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8:26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8:26

이재명 캠프, 노무현 탄핵 소추안 찬반 여부 묻자 격앙
이낙연 캠프 "검증도 하지 않고 공개 질문, 부끄러워 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 공세가 점차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가 전방위적으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의 SNS를 통한 이 전 대표 공격 문제를 지적하자, 이 지사 측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 전 대표의 찬반 여부를 묻고 나오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오영훈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미 수년 전, 이에 대한 이낙연 후보의 분명한 입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팩트체크 없이 발언한 데에 이재명 캠프가 민주당의 정신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공격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07.30 mironj19@newspim.com

오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불요불굴(不撓不屈) 정신으로 민주당의 정통을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총괄부본부장인 이병훈 의원은 통화에서 "이미 공개된 것을 검증도 하지 않고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다니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김영진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우리는 향후에도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은 하겠지만, 네거티브는 할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할 때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한 입장이 없다"고 요구한 바 있다. .

이재명 캠프 종합상황실장인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추미애 당 대표는 2004년 탄핵에 참석한 이후 석고대죄하고 복권돼서 2016년 당 대표로 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바 있다. 최고의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판단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캠프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 공격 문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정치 공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이나 정무실장 등 많은 분들이 이재명 지사가 임명권자인데 책임지라고 하고 있는데 허위 사실을 가지고 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와 연관해 거기에서 뭔가 있는 듯이 몰고 들어가는 것이 허위사실이고 전형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거센 어조로 비판했다.

이처럼 당내 주요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가 송영길 당 대표부터 우려를 표했다. 후보 간 지나친 경쟁이 지지자 간 갈등으로 비화하면 야권과의 결전의 순간에 당이 하나로 뭉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당 대표 토론에서 "대선 국면에서 후보 간 경쟁과 네거티브가 발생해서 걱정"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해야 한계와 기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송 대표는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서로가 공격해대면 스스로 본선 경쟁력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계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