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조사는 여전히 큰 격차, ARS 조사는 좁혀져"
"경기도 기관 직원 비방 논란, 법 위반 있으면 처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이낙연 전 대표의 추격세에 대해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으니 매우 바람직하다"며 컨벤션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무시할 수는 없는 현상인데 우리 층이 줄어들기보다는 그쪽이 늘어난 컨벤션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면접조사는 여전히 큰 격차를 벌이고 큰 변화가 없고, ARS 조사에서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봤다.
이 지사는 또 "지지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금까진 '결론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지금 조금 경계심이 커지는 상황 같고,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민주진영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photo@newspim.com |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이 전 대표를 SNS에서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경기도 산하기관이 아닌 유관기관이다. 공무원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 측이) 일부러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일종의 음해"라며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를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인터넷 댓글, 뉴스 댓글 보면 온갖 허위 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한다. 그런 거에 비하면 이건 정말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이걸 자꾸 키우고 있다"며 "본인들의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에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견하자마자 바로 감사 지시하고 중징계를 지시했다. (해당 직원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직위해제 해놓은 상태"라며 "만약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했거나 이런 게 있으면 법적 조치해서 처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이 전 대표 측이) 균형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다"며 "자기도 한번 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보면서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나. 그게 원팀 정신이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부동산 시장 혼란에 대해선 "관료들이 기획해서 집행해야 하는데 안 하는 게 지금 문제"라며 "방법은 간단하다. 부동산을 양으로 많이 공급하고, 질적으로 기본주택을 공급해 투기 수단화되지 못하게 하고 서민들이 좋은 평수의, 좋은 위치의 주택에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봤다.
그는 "문제는 권한을 가진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는 게 아니겠냐"며 "결국 이런 것도 일종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직업 공무원, 관료들을 통제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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