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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높아만 가는 '코로나 리스크'... 선수들 감염 '걱정 또 걱정'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6:31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6:39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23일 2020 도쿄올림픽의 막이 오르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막판 대회 취소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 감염이 심각하다.

벌써 대회 관계자 7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래 올림픽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75건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시설 유지보수 업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올림픽 출전 선수들, 조직위 직원, 자원봉사자, 취재진 등도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개막을 하루 앞두고도 일본 내 코로나 19 확산세는 그치지 않고있다. 지난 21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는 4943명까지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5037명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숫자다.

도쿄도는 현재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도쿄 시내에 설치된 올림픽 모형의 모습. [로이터 통신=뉴스핌] 2021.07.22

◆ 올림픽 선수촌 내 존재하는 식당은 달랑 하나, '줄 서있다가 코로나 감염될까 염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에서 생활해야하는 각국 선수단은 선수촌 내 생활 시설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전세계 205개국에서 온 1만1000여 명의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내 식당은 단 하나뿐이다. 호텔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갈 수 없다. 선수촌 현지 선수들이 만나 유일하게 대담을 나누고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장소는 선수촌 식당으로 제한됐다. 많은 인파가 식사를 위해 한 곳에 몰릴 경우 집단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팀의 경우 대한체육회 CJ제일제당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다.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는' 후쿠시마(福島)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다. 현재 한국은 지바현 우라야스시 헨나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질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21일 도쿄 올림픽 경기장 라커룸의 모습. 각박스들이 좁은 간격으로 촘촘히 붙어있다. [로이터 통신=뉴스핌] 2021.07.22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22일 현재까지 87명까지 늘었고, 일본에 입국한 칠레 태권도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확진자가 늘면서 도쿄올림픽조직위에서도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무토 토시로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선수가 늘어나고 불참 스폰서들이 늘어날 경우 취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토 사무총장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5자 회담을 다시 소집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5자 회담이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일본 정부, 도쿄도가 참여한다. 올림픽 개최 취소와 관련해서는 IOC가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이에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IOC가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세웠던 선수촌 '버블방역' 시스템이 이미 깨진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버블 방역'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참가 선수와 외부 관계자들의 접촉을 차단해 올림픽 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세운 방침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침대'는 이미 여러 선수들로 부터 불만이 불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회 조직위는 2명 이상의 선수가 함께 침대를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골판지로 만든 침대를 배치했으나 건장한 체격의 선수들은 침대 붕괴 등의 우려를 표했다. 

22일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현재까지 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87명이다. [로이터 통신=뉴스핌] 2021.07.22

 

 

shinhor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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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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