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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인천 제3연륙교 2공구 수주전 '우세'…180m 세계 最高 교량 전망대 지을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07:02

'공사비 3520억' 포스코건설, 설계점수 앞서
포스코건설 '높이 180m'로 세계최고 전망대 지을 듯…주탑간 거리도 넓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송도의 맹주로 자리잡은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3520억원 규모의 '인천 제3연륙교 2공구' 시공권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최종 점수의 70%를 차지하는 설계 부문에서 현대건설을 제친 만큼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인천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잇는 교량으로 올해 인천지역 최대 인프라사업 중 하나다. 또한 제3연륙교에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가 설치될 것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 '공사비 3520억' 제3연륙교 2공구 누구 품에?…포스코건설, 설계점수 앞서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인천 제3연륙교 2공구 공사를 수행할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보다 설계부문 점수를 더 높게 받았다. 설계 점수 비중은 70%, 가격 점수 비중은 30%다. 가격 점수까지 포함한 결과는 8월경 나온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작년 말 2공구 건설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에 따라 이달 입찰서를 제출받아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하고 다시 낙찰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7.29 sungsoo@newspim.com

이번 2공구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현대건설(지분 45%)과 호반산업(20%), 경화(12%), 대우산업개발(8%), 동우(5%), KR산업(5%), 한림건설(5%)로 구성돼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 40%, 쌍용건설 20%, 인천지역업체 8개사 40%가 합류했다. 이번에 2공구 낙찰자가 선정되면 오는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사계약을 진행하고 착공에 돌입, 2025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인천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으로 총연장 4.6km,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공사비는 6500억원이다. 3개 공구로 나눠 추진 중인데 1~2공구는 차량이 이동하는 곳이며 3공구는 작업장과 접안시설로 이뤄져 있다.

우선 1공구는 영종에서 연륙교 중간 정도인 2.6km 구간이다. 공사비 2447억원 규모며 오는 8월 12일경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극동건설 컨소시엄, DL이앤씨 컨소시엄,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2공구는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2km 구간으로 공사비 3520억원 규모다. 마지막으로 3공구는 인천 서구 쪽에 공사용 물양장을 조성하고 해상 준설 작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공사비는 120억원 정도다. 3공구는 작년 11월 낙찰자가 리더종합건설으로 선정돼 12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메인주 페놉스코트 내로스 다리 전망대 [사진=미국 메인주 홈페이지] 2021.07.29 sungsoo@newspim.com

◆ 포스코건설 '높이 180m' 전망대 1개…주탑 사이 거리 560m로 넓어

 2공구는 1, 3공구와 달리 교량 주탑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주탑이란 사장교나 현수교에서 주케이블이 연결되는 큰 철근콘크리트 또는 강구조 탑을 말한다. 주탑이 높을수록 사장교 또는 현수교의 케이블이 받는 하중(무게)이 줄어든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중 어느 곳이 시공사가 되든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를 갖게 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는 미국 메인주 페놉스코트 내로스 다리 전망대(128m)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170m, 180m 높이의 주탑 꼭대기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안을 내놓았다. 페놉스코트 내로스 다리 전망대보다 40m 이상 높은 것. 

특히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디자인은 현대건설보다 높이가 10m 더 높으며 전망대를 주탑 1곳에만 설치한다. 또한 주경간장(주탑 사이 거리)이 560m로 현대건설(500m)보다 넓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이 내놓은 제3연륙교 2공구 교량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2021.07.29 sungsoo@newspim.com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신 항만기본계획을 반영해 항로폭을 재산정했고, 주경간장을 넓혀 향후 대형 선박이 이동할 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끔 했다"며 "과거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주탑 간 거리가 좁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회사가 제시한 교량은 '세계 최초' 초고강도 기가스틸 사장교"라며 "현대건설이 제시한 콘크리트 주탑과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인천 영종~청라~루원시티~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광안대교, 길호대교, 형산큰다리 등 교량공사 시공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총 사업비 7899억원이 투입된 광안대로의 일부인 광안대교는 국내 최장 해상교량이다. 총 길이가 7.42km로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해대교보다 100m가 더 길다.

포스코건설은 이 중 제3공구에 참여했다. 제3공구는 중앙의 현수교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360m의 트러스교 및 40m의 강상형교를 현수교 좌우측으로 설치한 것으로 전체 시공물량은 트러스교 720m, 강상형교는 80m이다.

길호대교(금당교)는 광양제철소의 금당동 태금역과 광양시 중동 길호마을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해 2000년 2월 착공, 2004년 11월 완공했으며 폭 30m, 길이 640m의 강교량 구간과 1.4km의 접속도로를 설치했다.

형산큰다리 건설공사(일명 구 형산교 재가설 공사)는 포항제철소 및 철강공단의 신속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노후화된 구 형산교를 철거하고 길이 450m, 폭 30m의 강상판 강상형교를 건설하는 공사였다. 포스코건설(지분 52.9%)은 화성산업, 흥화공업, 삼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1997년 12월 착공, 2000년 12월 완공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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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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