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진흙탕 싸움 변호사업계] 변협-로톡 갈등, 법무부로까지 번지나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0:20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0:20

변협 예고한 개정안 시행…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방침
서울변호사회 소속 500명 무더기 징계절차 불가피
소통 나선 법무부, 변협 내부 규정 직권 취소 가능성도

[편집자]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톡 등 법률 서비스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개정한 규정이 4일 시행된다. 변호사들의 무더기 징계가 임박한 가운데 각각 법률 소비자들을 위한 명분을 내세워 갈등을 빚고 있는 변협과 로톡. 양측의 입장과 향후 변호사업계에 미칠 파장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는 법률 서비스 플랫품인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징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 상황에서 변호사들의 무더기 징계절차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로톡과 변협 갈등이 법무부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대 지역단체인 서울변호사회는 "500명에 달하는 로톡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에 대해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근거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정' 개정안이다.

변협은 개정안에서 법률상담 연결·알선과 관련해 경제적 이익을 지급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 규정을 위반해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변호사에 대해 지방변호사회는 중지 등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협회 차원에서 징계할 수 있게 했다.

지방변회가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 개시를 신청하면 변협 회장이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변협은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접수된 진정서를 토대로 조사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설업체가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호도하고 있다"며 "법률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원칙대로 변협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변협 역시 로톡을 탈퇴하지 않는 회원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란 방침을 분명히하고 있다. 수백명에 달하는 변호사들의 대규모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14 dlsgur9757@newspim.com

변협이 징계를 강행할 경우 지휘감독권을 가진 법무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변호사법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로톡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소위 법률 플랫폼이라는 것이 변호사시장에서 보다 많은 법률 소비자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정리된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일단 소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상태다. 박 장관은 "로톡에 대한 변협의 문제제기들 중 몇 가지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봐서 정정과 개선을 구할 수 있는지 로톡에 알아보라고 했고, 그 자체가 소통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했다.

동시에 법무부는 변협이 징계를 밀어붙인다면 징계 근거가 되는 변협 내부 규정들을 직권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볍협의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고 법무부 징계위는 이를 취소할 수 있다. 변협의 징계 조치와 법무부의 대응이 맞설 경우 로톡과 시작된 갈등이 법무부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서울변회에 진정이 들어온 건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탈퇴 여부를 물어본 뒤 끝까지 탈퇴를 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