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그룹은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발표했다.
CJ그룹은 "심각해진 국내의 코로나19 상황 및 자가격리 방역지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안전한 대회 개최'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 CJ컵 2회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 [사진= CJ그룹] |
경욱호 CJ 그룹 부사장은 "국내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또 한번의 미국 개최가 더 CJ컵이 그 동안 쌓아온 명성을 유지하면서, 전략브랜드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CJ 그룹은 한국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꿈지기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음식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역할도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더 서밋 클럽에서 열린다. 더 서밋 클럽은 세계적인 골프 설계자 톰 파지오의 설계로 2017년에 개장한 신설 코스이다. 올 시즌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의 홈코스로도 유명하다. 아직 이 코스에서는 정식 투어 대회가 개최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사막 내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를 받는 골프장이다. 올해 더 CJ컵을 통해 글로벌 골프 팬들에게 다채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CJ 컵은 PGA 투어의 방역 및 안전 가이드에 맞춰 일정 수의 갤러리를 대회장에 수용할 예정이다.
그 동안 더CJ 컵에 총 5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고, 2017년 첫 대회 이후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4명(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이 우승을 했다.
또한 작년 더 CJ 컵에 참가했던 김주형, 이재경, 김한별 등은 PGA 투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김주형은 KPGA 최연소 우승 기록과 10대 선수 최초로 2승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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