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역시 비쌌나'...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6:12

공모가 대비 10% 낮게 형성된 시초가보다는 1.2% 올라
외국인 매도 공세…고평가 vs. 저평가 논란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역시 비쌌던걸까. 크래프톤이 '고평가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약세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기업가치 평가의 적정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로선 '배틀 그라운드' 외에 추가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코스피시장에 데뷔한 이날 시초가 대비 5500원, 1.2%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8.8% 낮은 수준이다. 이날 크래프톤의 시초가는 공모가 49만8000원보다 9.9% 낮은 44만8500원에 결정됐다.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며 낙폭이 10%대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내 다시 하락 전환, 때때로 시초가 위로 올라오긴 했으나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첫날 부진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은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비싸다. IP도 하나뿐이고.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다"면서 "적게 빠졌다, 많이 빠졌다 얘기하긴 힘들겠지만, 더 빠지면 더 빠질 수 있지 여기서 오르긴 쉽지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로고=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게임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6704억 원과 영업이익 773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공모가를 49만8000원으로 확정했으나, 고평간 논란 속에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5조358억 원, 경쟁률 7.79대 1이라는 기대 이하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배틀 그라운드'가 캐시카우가 된 상황에서 다음 성장을 위해선 AAA급 신작의 추가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를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과 '카우보이(Cowboy)' 등의 게임을 통해 플랫폼 및 장르를 동시에 다각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상장일 매도 압력이 높은 편"이라며 "외국인의 미확약 지분율은 5.6%로 카카오뱅크의 2배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크래프톤 주식을 38만 주 가까이 순매도했다.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일인 지난 6일 외국인이 415만여 주 순매수하며 상한가로 이끌었다. 공모가 대비 79% 수익률이다. 비록 '따상'엔 실패했지만, 첫날 상한가에 이어 이튿날인 지난 9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2% 넘게 올랐다. 이날엔 10% 정도 빠졌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으로써 수익사업이 다양한데 비해 크래프톤은 게임 IP 하나에 의존해야 하고, 사업구조적으로도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크래프톤이) 사업 확장 불확실성 면에서 안 좋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크래프톤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반론이 없진 않다. 고평가로 보긴 어렵다는 얘기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크래프톤의 주당 적정가치를 58만 원으로 제시했다. 시가총액으로는 28조 원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적정가치는 2021년 3분기~2022년 2분기 예상 지배주주지분 9370억 원에 타깃 PER 30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공모가 상단 49만8000원 대비 업사이드 16%, 타깃 PER은 신작 성과 업사이드 리스크, IP 확장성 및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 우호적 여건을 최대로 반영한 결과치"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저평가' 의견에 더 무게를 뒀다. 올해 말 론칭 예정인 모바일 기대 신작 '배틀 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글로벌, 내년 론칭 예정인 PC·콘솔 기대 신작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글로벌 등 핵심 기대 신작 2개의 슈퍼 히트 가능성을 감안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4개 게임 대장주들과 비교해 상당수준 저평가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적정주가를 72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영업가치 산정을 위한 적정 PER은 글로벌 게임회사 평균 PER을 적용했다"며 "글로벌리 가장 성공한 IP 경쟁력이 원 게임(One Game)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으며, 배틀 그라운드 IP의 성장 여력과 '뉴 스테이트' 성과에 따른 업사이드 그리고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으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