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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인 인구 건국 이래 첫 감소…증가인구 절반은 히스패닉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09:25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09: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백인 인구가 건국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젯블루항공 여객기 안 승객들이 성조기와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1.08.11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이날 발표된 미 인구 총조사(census)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의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인구 비율은 57.8%로 지난 2010년 63.7%에 비해 5.9%포인트(p) 줄었다.

지난 2010년 1억9600만명이었던 백인 인구는 2020년에 1억9100만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은 1790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발표한다. 

백인은 여전히 미국 내 최대 인종집단이지만 히스패닉·아시아 인구 증가세가 빠르다. 아시아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3분의 1 이상 급증, 지난해 2400만명으로 집계됐다.

히스패닉 인구도 25% 이상 늘어난 6210만명으로 지난 10년간 증가 인구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히스패닉 인구가 백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히스패닉 인구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37.6%에서 39.4%로 상승한 반면, 백인 인구 비중은 10년 전 40.1%에서 34.7%로 급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시설에서 한 히스패닉계 여성이 2차 접종 전에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2021.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인 인종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자신을 2개 이상의 인종이라고 밝힌 인구는 900만명에서 3380만명으로 10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이 미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멕시코계 미국인 정당방위 및 교육기금(LEDF)의 토마스 사엔즈 회장은 이번 통계가 "라틴 지역사회가 미국 미래사회의 큰 일원이 될 것이라는 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출산율은 떨어지고 고령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2억583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0% 증가했으며 전체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18세 미만 청소년과 아이들 인구는 731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도시정책프로그램의 선임 연구원인 윌리엄 프레이는 "히스패닉과 아시아, 2개 인종 이상의 유색인종 미성년 인구만이 증가 추세"라며 "이들이 우리 미래의 노동 인구"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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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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