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5일 하루동안 2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만에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경주시가 특별방역주간을 연장하고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에 들어가는 등 지역확산 차단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강동산단 내 철강회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용강동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경주시는 인근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5일 하루동안 신규확진자 2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는 △강동 산단 내 철강회사 직원 집단감염 16명 △용강동 소재 음식점 관련 9명 △자가격리 중 확진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내국인 6명과 외국인 27명 등 33명이 근무하고 강동 소재 철강회사에서 포항 등 타지역 확진자 6명을 포함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직원의 66%가 감염된 셈이다.
이들 추가 확진자 27명 중 19명이 외국인이거나 외국인과 접촉한 가족과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해당 철강회사는 지난 14일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된 후 현재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경주시는 최근 변이형이 확산되고 감염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선제 검사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운영한 특별방역 주간을 22일까지 연장했다. 야간 방역수칙 계도,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코로나 '잠시멈춤' 캠페인,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지도 등 강력한 현장 방역이 유지된다.
시는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감염확산이 더 악화될 경우 경북도, 포항시, 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 부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긴급조치는 지역 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