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및 고교 직원 접종 대상자 중 20세 미만 신고 내역
지난 7일까지 고3 44.3만명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백신·이상반응 간 인과성 제시하기 어려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르는 고3 수험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되는 가운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료기관에 신고된 건수가 15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거나, 심각한 후유증 등을 보인 사례는 37건이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고3 백신 접종자 부작용 신고 현황'에 따르면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보인 고3 학생은 지난 12일 0시 기준으로 총 1570건이다.
집계된 자료는 고3 및 고교 직원 대상자 중 만 20세 미만의 경우로 잠정적인 수치라는 것이 방역당국 측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시행 동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7.19 mironj19@newspim.com |
앞서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 및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은 지난 9일부터 실시됐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고3 대상자는 총 45만5368명이다. 이 중 44만3962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1만1406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지난 12일까지 2차 접종까지 마친 고3 수험생은 잠정적으로 22만5134명이었다.
방역당국에 신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 흔하게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이 1533건이었다.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 측의 입장이다.
또 특별관심 이상반응(AESI),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후유증 등 이상반응을 보여 신고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4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은 13건,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고3 학생과 함께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직원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총 600건이었다. 근육통, 발열,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는 588건, 주요이상반응은 8건, 아니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등이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집계된 고3 부작용 사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했다"며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정보 추가 시 변경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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