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금교로 보는 중국]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한-산둥 힘을 합쳐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어린 시절 제가 자란 부산 초량에는 산둥성 출신의 화교들이 많이 거주했습니다. 산둥 호한(山東好漢)들과 함께 친교하고 때론 다투면서, 자연스럽게 산둥성과 중국에 대한 이해를 체득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김경한 주칭다오 한국 총영사와 중국 산둥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사진=금교]

반듯한 정장 차림과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항상 미소를 짓는 김경한 총영사는 첫 눈에 사람에게 '전형적인' 외교관의 이미지를 풍겼다.

그는 확실히 근면하고 성실한 외교관이었다. 작년 12월 부임하자마자 그는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 한국-산둥성 각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분야를 적극 개척하는 것. 둘째, 더욱 많은 산둥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 셋째,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산둥 사람들 간의 우의를 증진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임 이래 그는 항상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시민과 산둥의 주민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어려울 때 같이 돕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는 '친구'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산둥의 친구들이 지혜를 모아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김 총영사는 한국과 산둥성 주민들간의 신뢰와 협력이 향후 30년, 100년의 한중관계, 한국과 산둥성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이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더욱 협력해 나가는 미래를 기약했으면 좋겠습니다."

<금교>: 산둥 칭다오에 부임 전에 중국과 산둥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셨는지요?

김경한: 한중 양국은 일의대수의 관계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산둥은 한국과 교류의 역사가 오래되고 깊으며, 한중수교 전후부터 양국 경제협력의 앵커이자 교두보의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현재도 많은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많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역동적인 경제, 개방적이고 근면한 주민이 조화를 이뤄 발전하고 있는 인구, 문화, 경제의 대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가 크게 제약되고 있어 산둥성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보지만, 위기 극복 이후 산둥성이 한중 양국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도약을 위한 중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금교>: 내년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중 그리고 한-산둥성 관계 발전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김경한: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짧은 기간 동안 경제와 인적 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산둥성은 수교 전부터 한중간 페리편이 운항되고 있었고,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하여 중국의 그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한국기업과 한국인이 닻을 내리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산둥성에는 한 때 한국 기업이 1만 여 개, 한국인이 10만 여 명에 달했을 정도였고, 현재에도 약 4000여 개의 기업과 6만 여 명의 한국인이 산둥성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대폭 축소되었음에도 주 9회 정기 항공편이 운항중인 것은 한국과 산둥성 간의 협력의 기초가 얼마나 견고하고, 복원력이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물품 지원, 기업인 신속통로 등을 비롯하여 방역과 경제복원을 위한 모범적인 협력을 해왔습니다.

내년에는 수교 30주년이라는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전면적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고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양국 국민을 위한 관계 발전, 그리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금교>: 총영사로 부임한 후 산둥성의 여러 도시를 순차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둥 동부 연해도시와 비교했을 때 중서부 도시는 역시 한국과의 인문교류 또는 경제 무역 협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김경한: 작년 12월 4일 칭다오 총영사로 부임 이래 산둥성의 여러 지역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한국 기업과 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산둥의 성도인 지난(濟南)에서 산둥성의 서기(書記), 성장(省長)을 만났고, 동부 연해의 옌타이, 웨이하이를 이미 3~4회씩 방문했으며, 중서부의 핵심도시인 린이(臨沂), 르자오(日照), 그리고 황하 하류의 빈저우(濱州), 둥잉(东营), 쯔보(淄博)를 각각 방문하였습니다.

산둥성의 중서부의 도시들인 허저(菏澤), 더저우(德州), 랴오청(聊城)은 산둥지역의 쟈오둥(膠東) 지역이나 성도 경제권 지역과는 다르게 농업 현대화, 향촌 발전 등 환경 중심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인구도 많고 새로운 역동성으로 움직이고 있는 내륙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황하와 창쟝을 연결하는 수운 이자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 고속도로 교통의 요지로서 부상중인 루난(魯南) 경제권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 지역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둥이(東夷) 문화권의 중심지로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광과 인문 교류의 잠재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말 방문한 린이는 교통, 물류, 도매시장의 장점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자 상거래, 특히 왕홍 비즈니스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총영사관은 그 잠재력을 다양한 교류협력으로 구체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한국과의 상호 이해를 깊고 돈독히 하여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경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 [사진=금교]

<금교>: 다가오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칭다오 총영사로 부임하게 된 것은 총영사님께는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영사님께서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한중수교 30주년을 어떻게 맞이할 계획이신지요?

김경한: 내년 수교 30주년과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총영사관은 다양한 문화교류, 경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년 5월 한중 명인예술작품전을 열었습니다. 7월 20일부터 한국-산둥성 교류주간(魯韓交流周)의 일환으로 산둥 미술관, 산둥 박물관과 함께 지난에서 미술작품 전시회, 백제-제노(齊魯)문화 전시회, 관광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칭다오에서는 한중 경제협력 심포지엄, K-pop 경연대회, 김치 김장 체험, 사진동영상 공모전 등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9월 30일 한-산둥성 자매도시 화상 교류회의, 10월 K-바이오 학술회의(지난), 11월 24일 한중 환경·에너지 심포지엄(지난)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산둥성과 주요 도시의 발전정책, 환경정책과 한국의 그것과의 정책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찾아내고, 관련 분야의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산둥성의 주민과 한국의 시민들이 앞으로 10년, 30년을 내다보는 한중간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산둥성 주민들의 한국 방문이나 인적교류도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백신과 큐알코드 인증 등 상호 방문을 재개하기 위한 프로토콜 협의를 적극 지원하고, 비자 센터 운영, 입국 제도나 절차 간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산둥성 주민들이 중국내 어느 지역보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이해도가 높은 점을 감안, 한국 문화와 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련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나 조직 정비 등 시스템의 정비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산둥성이 한중 수교 이래 경제통상 협력과 인문교류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것처럼 향후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체화시키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금교>: 현재 산둥성의 대외개방에 대한 일련의 조치와 결합하여 총영사님께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중 및 한-산둥성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요?

김경한: 산둥성은 개혁개방의 선두주자이고 우호적인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그간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발전을 실현해왔습니다. 특히, 금년 14.5 규획의 첫해를 맞아 중국 전체의 내수확대와 쌍순환 발전을 선도하면서 기존의 황하강 하류 생태보호 고품질의 발전, 쟈오둥경제 종합발전 계획, 그리고 루난 농촌현대화 발전 등 시의에 부합한 발전정책 추진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산둥성이 개혁개방에 있어서 가장 먼저 협력해온 파트너로서 그간 높은 성장과 오늘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적지 않은 협력과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한중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었고, 두 나라의 우호협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번영과 발전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도 한국과 산둥성 주민들의 서로에 대한 오랜 우정과 신뢰의 기초 위에서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 한국과 산둥성, 한국과 중국의 협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이해와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인문교류, 유학생 교류, 지자체 교류 등 중층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3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데 한국과 산둥성이 더욱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한중 양국이 작년에 가입한 RCEP의 발효를 위해 협력하고, 한중 FTA도 투자 서비스 관련 2단계 협상을 조속 마무리하여 투자 자유화와 규범 측면에서 한중간 경제협력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도 협력이 긴요합니다. 14.5 규획과 한국판 뉴딜의 정책 연계도 양국간 경제 교류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통 제조업 이외에 의료, 보건, 양로, 교육, 문화와 같은 서비스 분야, 소비재, 에너지/환경 분야, 데이터 기반의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 강화하고, 물류 유통 협력 확대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금교 편집부(金橋編輯部)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사진
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