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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가 변수 털어낸 조선업계, LNG선 수주 총력전…왜?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7:20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7:20

글로벌 경쟁력 갖춘 LNG선 수주 집중 예정
23조 규모 카타르 프로젝트에 조선 3사 모두 참전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 간 후판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조선사들이 하반기 고부가가치 선박이 LNG선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와 협상을 완료한 후판가격이 110만~115만원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의 수주로 향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타 선종 대비 LNG선은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후판가 인상에 대한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최근 포스코와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후판가 협상을 마무리했다. 상반기 톤(t)당 80만원에 거래됐던 후판가는 이번 협상으로 30만~35만원 인상돼 하반기에는 톤당 110만원대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인도된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이에 2분기 실적에서 후판가 인상에 따른 손실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조선사들도 후판가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앞서 한국조선해양이 8900억원, 대우조선해양 1조원, 삼성중공업은 4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선업계는 후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영업손실에 반영한 만큼 남은 기간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수주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NG선은 영하 16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고 소실되는 양을 최소화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해 국내 조선사들이 다른 글로벌 조선사와 비교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한 타 선종 대비 LNG선은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후판가 인상에 대한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수주 잔량이 2년~2년 반 정도 채우다 보니 수주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수주 잔량이 적을 때는 아무래도 고정비 부담이 있는데 수주 잔량이 충분하다 보니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이라고 하면 LNG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을 뜻한다. 특히 LNG선은 친환경선박으로 국내 조선3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발주된 LNG선 152만9421CGT 중 94%인 143만3562CGT를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의 경우 수익성이 크다. LNG선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중국 조선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발주 선사마다 옵션이 다르기는 하지만 LNG선과 LNG추진선 등의 선박을 집중 수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LNG선박 수주에서 강점을 보여온 대우조선해양도 하반기 LNG선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누적 LNG선 수주량은 170척 이상으로 경쟁사인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보다 많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카타르,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에서 발주되는 LNG선은 총 80척으로 이중 국내 조선사가 75척 정도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조선업황이 좋기는 하지만 상반기에 LNG선박 발주가 많지 않았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많이 수주하지도 못 했다"며 "하반기 카타르 등에서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발주는 수년 동안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LNG선 발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물량의 43%를 LNG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하고 있다. 이에 향후 5년 간 총 100척의 LNG선이 발주되는 23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도 하반기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발주, 카타르 LNG선 발주가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주 성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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