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예원이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이뤘다.
이예원(18·KB금융그룹)은 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8-68-70)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예원. [사진= KLPGA] |
이예원은 "드림투어에 올라와서 기다리던 첫 승을 해내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이 정말 어려웠다. 페어웨이는 좁았고, 러프는 길었다. 또, 그린 스피드가 다른 대회들에 비해 빨라서 적응하려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아마추어 시절 출전했던 국제 대회나 정규투어에서의 경험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8살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한 이예원은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국가상비군에 이어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동했고, '제12회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제17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그리고 '제18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출전한 점프투어 1차전부터 우승을 한 이예원은 뒤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3차전 4위, 4차전 2위에 자리해 준회원으로 입회한 지 한 달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예원은 무서운 속도로 적응, 10개 대회에 참가해 이번 우승을 포함해 무려 7번이나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누적 상금 5200만원을 돌파, 상금순위 4위에 안착한 이예원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예원은 "목표가 드림투어 1승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뤄내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상금순위도 많이 올랐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 점프투어에서 했던 2개 대회 연속 우승처럼 드림투어에서도 그 기록을 달성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드림투어 10차전' 우승자 마다솜(22·큐캐피탈)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70-70-70)로 '호반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장은수(23·애니체)와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드림투어 3,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단유(26·림코)는 드림투어에 입성한 정주리(18)와 함께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이 대회는 깊은 러프와 빠른 그린스피드 등 정규투어 수준의 코스 세팅으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 128명 중 단 12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