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삼성SDI, 車배터리 후발주자 추월에도 '핑크빛' 전망…왜?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16:43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16:43

소극적 태도 변화…미국 공장 증설 추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신규 협력 기대
'각형·원통형' 투트랙 전략…유연한 대처 가능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삼성 SDI는 배터리 사업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 배터리 누적 사용량에서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그럼에도 삼성SDI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 올해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소극적이던 투자 행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과 합작사 설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제공=삼성SDI]

◆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에 미국 진출 드라이브

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누적 배터리 공급량이 SK이노베이션은 7.4기가와트(GWh), 삼성SDI는 7.0GWh로 각각 5위·6위에 올랐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이 삼성SDI를 처음으로 앞섰다.

SK이노베이션은 적극적인 증설 투자를 통해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배터리 사업을 확장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에서 갖추고 있는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SDI는 그동안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해왔다. 현재 삼성 SDI는 국내 배터리사 중 유일하게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두고 있지 않다. 최근 삼성SDI이 미국 공장 증설을 예고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예고된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 부품 역내 생산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배터리 사업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시기에 적절하게 미국 진출 추진을 공식화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0.3% 증가한 3조3343억원을, 영업이익은 184.4% 증가한 2952억원이다. 시장 전망치인 262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 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2%(2156억원)를 기록했다.

◆ LG엔솔 리콜 사태로 '각형 배터리' 주목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 GM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해왔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유일한 각형 배터리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각형 배터리 연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개발이 가능할지 타진해보는 단계다.

폭스바겐이 '파워데이'에서 각형 배터리 적용 확대를 선언한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비용 축소 요구가 가시화됐으며, 원가절감이 가능한 원통형·각형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SDI는 각형·원통형을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고객의 수요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협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력한 미국 완성차 업체(OEM) 고객사로는 스텔란티스와 리비안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각형 전략을 취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북미향 배터리 물량 공급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 증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삼성SDI가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새로운 증설 계획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