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SK리츠에 20조 몰려...건물주 꿈 이룰 제2·3리츠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03일 13:50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13:50

'2012년 71개→2020년 286개' 급성장
연내 상장 목표 굵직한 리츠 출격 예고
신한서부티엔디리츠·미래에셋글로벌리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SK리츠가 공모 리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올 하반기 리츠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나 고액자산가, 사모펀드의 전유물이었던 리츠시장에 점차 개인 투자자에게도 개방되는 추세여서 당분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 8월 30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공모 리츠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인 55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SK그룹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경쟁률이기도 하다.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주문에 나서면서 청약물량 약 1400만 주에 대해 약 77억주의 주문이 접수됐으며,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19조3000억원이 모였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정기적인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우선매수협상권을 활용해 국내외 SK그룹 핵심 신사업 연계 자산을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세부 유형별 리츠 수 [표=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리츠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를 운영해서 나오는 임대료와 개발 관련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현행법상 리츠는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리츠 투자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가장 빨리 건물주가 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하기도 한다.

국내에는 지난 2001년 리츠가 처음 도입됐으나 대부분 기관투자자 등을 중심으로만 자금을 모집하는 형태로 운영돼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공모 리츠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정부가 지난 2019년 12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국내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꼽는 리츠 투자의 장점은 ▲안정적인 수익률 ▲부동산 규제 미적용 ▲성장성이 큰 시장 ▲이익금 배분 등을 꼽는다. 입지가 좋은 부동산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배당투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간 리츠 시장은 2010년도부터 꾸준히 확장돼 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리츠 수는 지난 2012년 71개에서 2020년 286개로 크게 늘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SK리츠의 흥행 성공을 시작으로 올해 리츠 시장의 몸집 불리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 상장이 점쳐지는 곳은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NH올원리츠 등이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쇼핑몰 '스퀘어원'과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편입할 방침이다. 국내 상장 리츠 중 호텔을 담은 리츠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텍사스주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플로리다, 인디애나폴리스주의 페덱스 물류센터 등을 담는다. 자산은 5430억원 규모로 상장 시 시가총액은 1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리츠운용은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으나 연기한 NH올원리츠를 연내 출격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스퀘어와 자리츠인 NH 제3호 리츠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에이원타워를 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K-리츠는 싱가포르식 복합형 리츠의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싱가포르 리츠는 리테일 중심의 특화 리츠로 성장했으나 최근 들어 대부분 복합 리츠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