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한국에 '파이브아이즈' 합류 손짓... 쿼드 이어 또 美·中 선택 기로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08:46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08: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하원 군사위원회, 中 겨냥한 기밀공유동맹에 한국 포함 추진 중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미국 의회가 영미권 첩보 공유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즈' 참여국에 한국을 포함시키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검토 수준의 단계지만 한국으로선 다시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일 수 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지난 2일 관련 내용이 포함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외국과의 정보 공유 체계에 있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파이브아이즈를 다른 민주주의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의사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군사위 산하 정보특수작전소위는 개정안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주된 위협이 나오고 있다"며 "기존 파이브아이즈 구성 이후 위협 지형이 광범위하게 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대국 간 파워 경쟁에 직면한 시점에서 파이브아이즈는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확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확대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선두로 일본, 인도, 독일이 뒤따랐다. 

일본은 앞서 파이브아이즈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장관은 지난해 8월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영상통화에서 파이브 아이즈에 일본을 포함하는 '식스 아이즈'로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의회는 이번 개정안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거론했다. 한국은 북한과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워 정보 접근성이 좋고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 등이 정보 공유 수준을 높일 만한 요인으로 뽑혔다.

또 법안에는 "한국은 미국의 대단히 중요한 동맹이고 북한군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억지이자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관여의 중요한 지원 플랫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 中 견제 나선 미국, 한국에 첩보 동맹 러브콜 내막은?

파이브아이즈는 1946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 공산권과의 냉전에 대응하기 위해 맺은 '정보 공유 협약'(UKUSA)이 시초다. 이후 10년에 걸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합류해 지금의 구성원을 이뤘다. 이들은 모두 영미권 의 민주주의 동맹국으로 외교안보 관련 핵심 첩보와 민감함 기밀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미 의회가 이같은 핵심 정보 동맹체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 견제에 집중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벙부의 외교안보 전략과 일맥상통하다. 최근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과의 정보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드러났다는 의견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군과 관련해도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주요 명분으로 꼽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와 관련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03 kckim100@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 룸에서 아프간 미군 철수에 대한 대국민 연설에서 "꼭 이해해야 할 점은 세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의 격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의 위협이었던 아프간에서 물러났다는 취지였다.

이와 관련, 미국은 '아프간 사태' 이후 국제 동맹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 하원 군사위의 파이브 아이즈 확대 권고는 중국 견제를 위해 정보 분야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파이브아이즈 확대 대상에 포함된 일본과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견제 협의체 '쿼드'(Quad)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달 열리는 쿼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2월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이 동북·동남아시아를 계속해서 찾은 것도 중국과의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이 포함되면 동맹으로서 위상 제고와 함께 미국과의 정보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역할 확대를 요구 받을 수 있어 미·중 대결구도에 깊게 휘말릴 위험도 따른다. 

다만 이번 개정안이 최종 NDAA에 포함되려면 거쳐야할 과정이 많이 남아있다.

상·하원 군사위 심사와 표결 과정을 거친 뒤 의회에서 파이브 아이즈 대상 국가 확대를 조문화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행정부에게 있다. 이후 대통령이 서명해야 법적 효력을 갖는데 미 행정부가 확대를 희망한다고 해도 기존 동맹국 및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국가정보국(DNI)이 국방부와 조율해 참여국 확대 시 이점과 위험성, 기술적 한계, 각국의 기여도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20일까지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shinhor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