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사회 생태계 전시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목표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8일 국내 기업들과 함께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 드림 2030'을 주제로 그룹의 수소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H2 비즈니스서밋 인사말에서 "유기적인 밸류체인 구축은 수소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과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이 8일(수) 현대중공업그룹 '수소 드림 2030' 전시관 내 디오라마를 둘러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부사장,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사장, 효성그룹 조현상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드림 2030'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그룹은 이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축되는 수소사회 생태계를 전시하며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개했다.
전시장에는 수소 사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와 실제 개발 중인 수소운반선, 수소탱크,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등 모형을 전시해 관람의 이해를 도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개발 기업 AVL와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수소 드림 2030'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풍력 에너지를 이용한 1.2GW급 수전해 플랜트를 가동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해 친환경 그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수소선박 국제표준 개발에도 나서는 등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수소운반선,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추진선, 액화수소탱크 등을 개발 중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2년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스스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기존 화석연료선박들을 수소 연료선박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를 생산해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건설장비의 테스트 모델을 개발한다.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limjh03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