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가 올해 우리나라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1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경(66) 한양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오경 교수는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자 삼성SDI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9.09 biggerthanseoul@newspim.com |
권오경 교수는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관련 연구 노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와 대형 TV용 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에 각각 성공해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 교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매우 낮은 전류레벨까지 정확히 제어할 수 있는 AMOLED 화소회로와 구동회로를 개발해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류레벨 제어는 물론 OLED의 열화까지 보상할 수 있는 AMOLED 화소회로와 구동회로도 개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TV용 AM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가상현실(VR) 기기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해상도와 균일한 화질을 보장할 수 있는 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최신기술 개발과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교수는 권위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 학술지와 학술대회에 총 545건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미국 등록 특허 228개를 포함하여 418건의 해외 특허와 310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앞서 수상자는 43명에 달한다.
권오경 교수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과 시스템반도체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제고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고 또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초고해상도 복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10일 과총이 주최하는 2021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시상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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