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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을 두고 미국 증시가 미끄러지자 매수 기회가 왔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78% 내렸고 S&P500은 1.7%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의 경우 2.19%가 밀렸다.
이날 하락장을 두고 월가 유명 전략가 중 한명인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빅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매수 기회임을 강조했다.
콜라노빅은 고객 노트에서 "간밤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된 급락장은 유동성이 낮아진 여건에서 매도 세력이 유입된 기술적 요인이 주 원인이며, 드러난 시장 리스크들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과민 반응도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펀더멘털 세나리오는 변한 게 없으며, (시장 전망을 여전히 낙관하는 만큼) 이번 하락장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근 JP모간은 연말 S&P500 전망치를 4600에서 4700으로 상향했으며, 내년에는 5000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역시 이번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라면서, 당장 이날이나 내일(21일) 저점에 도달하진 않겠지만 이달 중에 턴어라운드 기회는 있다고 판단했다.
마켓워치 역시 헝다 사태가 중국 문제에 국한되며, 미국 경제가 받을 충격은 미미하다는 것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1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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