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규모에는 말 아껴…"동반성장에도 힘쓰겠다"
"한국콘텐츠 장점은 글로벌한매력·품질·독창성"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다음달 디즈니플러스(+)를 국내 출시하는 월트디즈니코리아가 한국 로컬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의 성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들이 대중성있는 한국 콘텐츠 제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1.10.14 nanana@newspim.com |
◆디즈니+에서도 '오징어게임'급 인기콘텐츠 나올까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리아 미디어 데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다양한 오리지널 로컬 작품들을 선보이겠다"며 "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도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로컬콘텐츠가 나오고 있고 지역 내 소비자 요구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가장 글로벌한 로컬언어 콘텐츠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려 노력하고 있고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영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장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트리니다드 총괄은 "좁게는 동남아, 넓게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자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로벌한 매력'과 '고품질의 제작수준', '창의성과 독창성'이 한국 콘텐츠의 장점"이라며 "이 때문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SBS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과 정해인, 지수 주연의 '설강화' 등 한국 로컬 콘텐츠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트리니다드 총괄은 "디즈니는 콘텐츠 회사로서 월드클래스급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며, 이런 철학과 유산이 한국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한국 아태지역에서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당장 투자금액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디즈니는 글로벌 콘텐츠회사…동반성장 걱정말라" 장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1.10.14 nanana@newspim.com |
최근 이슈가 된 콘텐츠 업계 동반성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 대표는 "디즈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오랜 시간 한국 포함 많은 지역 생태계 주요 역할을 해 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역량을 한국 크리에이터와 연결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 소개하고 함께 성장 노력하겠다"고 했다.
디즈니+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은 폭넓은 일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스타 브랜드를 포함, 총 16,000회차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스타 브랜드에서는 국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및 한국 콘텐츠는 물론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월 9900원이나 연간 9만9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디즈니+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 스마트TV 및 커넥티드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및 모바일, LG 헬로비전 케이블 TV, KT 모바일을 통해서도 디즈니+를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은 다음달 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디즈니+에 가입할 수 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