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면피에 불과...김만배 구속 청구 전 했어야"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11:36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11:36

이준석 "수사 순서, 정상적으로 해석 안돼"
원희룡 "검찰, 뭉개기 증명...김오수 사퇴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검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김만배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야 나섰다"며 면피에 불과한 '뭉개기'라고 혹평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늦어도 너무 늦었다. 대장동 게이트가 논란이 된 지 한 달 만에 개시된 압수수색"이라며 "검찰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졸속 청구한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압수수색에 부랴부랴 나섰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4 mironj19@newspim.com

허 대변인은 "순서도 거꾸로다.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찾은 다음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게 마땅했다"라며 "개발 사업의 인허가 서류가 있는 곳은 바로 성남시청이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아는 상황이었다. 검찰이 지독하게 무능하거나 아니면 고의적으로 수사를 망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임명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성남시를 감싸던 방어막이 이거였나 싶은 것"이라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는 도를 넘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확인해주는 듯 한 발언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허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에 나설 생각이 없다면, 하루빨리 특검에 수사를 맡겨 대장동 진상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중소기업연합회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라는 곳이 사업을 설계하면서 성남시청과 어떤 부적절한 고리가 있었는지를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데 김만배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 순서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이 왜 이런 순서의 수사를 하는지, 김만배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야당이 노래 부르던 성남시청에 들어간 게 정상적인 사고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하고도 성남 시청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가 김오수 총장이 성남시청에 고문 변호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즉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검찰의 '뭉개기'가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며 검찰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했던 이유가 드러났다"며 "설계자이면서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면죄부가 보장된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