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이 또 다시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정계 입문 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그러던 중 지난 2007년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피고인 2명의 변론을 맡았다. 국제마피아파 A씨는 길을 가던 행인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B씨는 자신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을 끌고가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한 뒤 문신을 시술하게 한 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 지사는 당시 2차례 법정에 출석했고, 이 지사가 변론을 맡은 피고인 두명은 조폭활동을 인정하고 정상 참작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던 2015년에는 국제마피아파 출신인 이준석 대표가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 회사와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마트레이드는 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고 이 지사가 당시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이듬해 이 대표가 운영하던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당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수상 자격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국제마피아파는 경기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건설현장 이권 개입, 집단폭행, 성인 PC방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지역 최대 폭력조직이다.
이와 관련,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직접 현금 1억5000만원을 줬고, 코마트레이드는 이 지사 측근 계좌에 20억원 가까이를 지원했다며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 받았을 것이고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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