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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서대문 일대 교통 혼잡 '극심'...버스도 거북이 운행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5:38

민주노총,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서 기습 집회
뒤늦게 도착한 경찰, 일대 교통 통제 나서
차량들도 수십분째 제자리 걸음, 버스도 정체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 기습적으로 모여 대규모 집회를 시작한 가운데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2시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서 '10.20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흩어져 있던 조합원들은 집회 시작 30분전인 오후 1시 30분 집행부 공지에 따라 서대문역 사거리로 일제히 집결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 차단을 위해 서울광장 인근부터 세종대로까지 남북구간, 구세군회관에서 서린동 일대까지 동서구간에 십자형 형태로 차벽을 세웠다.청와대 방향인 안국역 일대와 경복궁역 일때에도 차벽이 설치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1020 총파업 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20 kimkim@newspim.com

그러나 서대문역은 이날 차벽 설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대문역이 서울교통공사의 무정차 통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 지하철을 이용해 집결했다. 집행부 공지가 나온지 30분여 만에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들은 서대문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하고 '비정규직 완전철폐 소득불평등 끝장내자', ' 집회의 자유 인정하고 양경수위원장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이 일대를 점거한 후에야 서울역·광화문 방향 등에서 경찰수송버스와 오토바이 등이 서둘러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민주노총의 기습 집회로 서대문역 일대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집회 인파에 막혀 수십분간 움직이지 못했다. 시내 버스 역시 정체를 피하지 못하고 가다서다 하는 거북이 정체를 반복했다. 꽉 막힌 도로에서 버스에 내려 걸어가는 승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701번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는 박모(68)씨는 "집회 때문에 이렇게 막힐 질 몰랐다"며 "버스 기사에게 겨우 부탁해서 방금 내렸다.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버스 타지 말고 걸어가는게 더 빨랐을 듯 하다"고 토로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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