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동해=뉴스핌] 남효선 이형섭 기자 =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쪽 해상서 선원 9명이 승선한 근해통발 '일진11호'(72t급, 후포항 선적)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울진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Km 부근 해상에서 경북 울진 후포항 선적 일진11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했다.
해경은 동해해경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5000t급과 1500t급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 수색에 들어갔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동해해경청을 출항해 독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는 해경 5001함.[사진=울진해경] 2021.10.20 nulcheon@newspim.com |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군 항공기 1대와 일본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 함정1척이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을 출항한 대형함정 2척은 이날 오후 9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함정은 기상악화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헬기 3대가 동해특수구조대원 8명을 싣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경은 또 지방자치단체를 비롯 소방당국·해군 등 유관기관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울진군도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오후 5시쯤 사고 어선 선적지인 후포면 소재 후포수협 2층에 '제11일진호 울진지역사고대책본부(본부장 김재준 울진부군수)'를 긴급 설치하고 승선 가족 등의 안내와 사고 현황 공유 등 구조 대응에 들어갔다.
후포수협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는 행정안전부 재대본 관계자와 경북도 수산 관계자, 김재준 울진군부군수를 비롯 군청 수산과, 안전건설과 직원들이 구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책본부에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달려 온 가족들이 구조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수협 2층에 긴급 설치된 '제11일진호 울진지역사고대책본부'에서 울진군 수산관계자들이 사고 선원 가족대기실을 정리하고 있다. 2021.10.20 nulcheon@newspim.com |
사고선박은 붉은대게잡이 72t급 근해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11분쯤 후포항을 출항했고 오는 23일 후포항에 입항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62, 포항거주) 1명과 내국인 A(54, 후포면), B(65, 후포면) 씨 등 2명, 중국국적 4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9명이 승선했다.
20일 오후 6시 현재 사고해역을 포함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2~14m의 바람이 불고, 5m의 파고가 일고 있다. 사고 해역의 시정거리는 2m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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