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제2의 대장동 사태 방지' 지적에...노형욱 "택지개발 공공성 강화"(종합)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8:59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8:59

대장동 민관공동사업에 민간측 1조 개발이익 과도 지적
사업 리스크 크지 않은 만큼 제2의 대장동 사태 방지해야
노형욱 "공공이 분양사업 모두 담담하긴 어려워...공공성 강화"
집값 폭등은 수도권 공급물량 미스매치...공급정책 신뢰 높일 것
청약제도 개편 검토...1억 이하 아파트의 법인 싹쓸이도 규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노형욱 장관은 신도시 등 택지개발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대장동 특혜' 의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위 여야 의원들은 대장동 사업으로 1조원 개발이익이 민간 사업자에 돌아간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민관공동사업은 전국에서 총 11곳이 진행 중이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사업자의 자율성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대장동 비리가 불거지며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공공 참여한 택지 개발사업에 공공성 강화 추진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고 공공성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택지 개발 사업에 민간을 배제하고 공공주도로 해야 한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처럼 대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심 의원은 "대장동 특혜의혹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3기 신도시 필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말고 공공이 모두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신도시 택지개발은 리스크가 없는 사업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이 민간에 돌아가는 구조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과이익환수 강화와 시행사 수의계약 금지뿐 아니라 임대주택의 의무비율도 현재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임대주택의 의무비율은 25%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10%P(포인트) 범위 안에서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대장동의 경우 임대아파트가 분양아파트로 전환되면서 임대비율이 6%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노 장관은 "현행 도시개발법은 민간사업자와 지자체의 자율권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 3기신도시에서 LH와 민간의 주택공급 비율은 각각 60%, 40% 정도"라며 "전체 주택 공급의 80~85%를 민간 건설사가 하고 있어 공공택지 전부를 공공이 분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화천대유 미분양 보유분 24가구...특혜거래 직전조사 검토

화천대유가 보유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 절차에 대해서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장관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특혜분양 지적에 대해 "성남시에 자료제출을 요청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화천대유가 시행한 아파트에서 일부 미계약분이 발생했는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정영학 회계사 여동생(천화동인 5호 소유주) 등이 특혜성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화천대유가 시행사 몫으로 24가구를 보유했었는데 이에 대한 거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거래 여부에 대해 국토부가 직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장관은 "미계약분이 발생하면 공개모집을 통해 분양을 해야하는데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겠다"며 "다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정진상 전 실장과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이, 더샵판교포레스트의 경우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정영학 회계사 여동생이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급확대에도 수도권 미스매치로 집값 폭등...안정화 총력

이번 정부에서 나타난 집값 급등에 대해 노 장관은 "지역적 미스매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원인을 묻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노 장광은 "수요공급 측면에서 공급 총량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해 집값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정 의원은 현 정부가 26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 안정화를 이루지 못한 '헛발질'이라고 질타했다. 주택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 집 장만은 더 힘들어졌고 사회적 갈등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장관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8·4 대책, 올해 2·4대책 등을 통해 도심의 공급 확대에 신경쓰고 있다"며 "바둑에도 수순이 있는데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뒤틀린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노 장관은 "풍부한 유동성 및 수요 증가 등도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 자산의 큰 부분 차지하면서도 공정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정권에 상관없이 꾸준히 안정화 정책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률이 주춤해졌다고 평가했다. 노 장관은 "집값 상승세가 반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더 확실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복잡한 청약제도 손질...법인 1억 이하 아파트 '싹쓸이'도 규제

복잡한 청약제도에 대한 개선도 예고됐다.

실수요자도 혼란을 겪는 청약제도로 부적격 당첨자가 늘고 있다는 조웅천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노 장관은 "내용이 복잡한 측면이 있는데 부적격 당첨자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억원 이하 아파트를 법인이 대거 사들여 집값 불안을 더 조정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다주택자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싹쓸이 매입'을 지적하자 노 장관은 "지방 주택거래 활성화를 세금 감면 혜택을 줬는데 투기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얘기에 취득세 중과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 추천에서 절반 이상이 청약 미달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공급 물량 배정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