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로 공분을 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1월에 광주를 방문하려는 것과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25일 긴급성명을 통해 "5·18 원흉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개 사과' 사진으로 또 한 번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짓밟은 윤석열 예비후보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것인지 광주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윤석열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 |
이어 "저열하고 천박한 역사관을 드러내고도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게 우리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석열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오월광주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광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며 "국민들의 평균적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박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윤 후보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군홧발에 짓밟히고 무자비한 총칼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무고한 광주시민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평생 피울음 삼키며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도 생사 확인조차 되지 않은 수많은 행방불명자의 가족들의 고통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그 진정성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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