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경전철 노선인 신림선에 적용된 국산 철도신호시스템에 대한 우선 시운전이 무사히 완료됐다. 신림선은 내년 5월 개통 예정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성능검증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신림선에 대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1년간 시뮬레이션을 통한 시스템 성능 및 기능 검증을 마쳤으며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경북 경산시험선(4개역, 2.4km)에서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이어 이번엔 신림선 전 구간 차량투입시험을 마쳤다. 신림선은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최종 열차운행 시험 중에 있다.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
'국산 무선통신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은 차세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양방향 무선통신을 적용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한 무인운전이 가능한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운영 중인 무선통신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은 모두 외국기술로 구축돼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을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신림선에 도입키로 했다. 또한, 도시철도 신림선, 도시철도 동북선에 이어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에도 국산 신호시스템(KRTCS)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국산 신호시스템(KRTCS) 구축을 통해 약 2282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경전철을 시작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을 대체함으로써 국내 철도산업의 일자리 창출, 철도 운영의 효율화가 증대 될 것"이라며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만큼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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