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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소리도 없이'…핼러윈 주말 넷플릭스·왓챠 신작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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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와 왓챠가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시리즈, 독점작으로 핼러윈 주말을 채운다. '구경이'부터 '소리도 없이', '양들의 침묵' 스핀오프인 '클라리스' 등의 신작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 '클라리스' '그린 나이트' 왓챠 독점 공개…'쥬만지' 등 독특한 액션물도 준비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클라리스' [사진=MGM] 2021.10.29 jyyang@newspim.com

범죄 스릴러의 명작 '양들의 침묵'의 스핀오프 시리즈 '클라리스'가 왓챠에서 독점 공개된다. 식인살인마 한니발 렉터와의 공조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사살한 사건이 있은지 1년 후, 또다시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의 이야기를 그린다. FBI 행동과학부의 수습 요원이던 클라리스는 버팔로 빌 사건을 해결한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참혹한 연쇄살인으로 시작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클라리스가 나서면서 시체 더미 사이에서 사이코패스보다 더 소름 끼치는 배후를 추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린나이트'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2021.10.29 jyyang@newspim.com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은 영화 '그린 나이트'가 왓챠에서 단독 공개된다.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다섯 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담은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반지의 제왕'을 집필한 세계적인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J. R. R. 톨킨이 최초로 현대어로 해석하고 출간한, 중세 문학 최고의 걸작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원작으로 한다. 전설적인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과 장엄한 풍광, 환상적인 시퀀스들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하며 '비주얼 마스터피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웨인 역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조엘 에저튼의 열연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쥬만지:넥스트 레벨' [사진=SONY] 2021.10.29 jyyang@newspim.com

'쥬만지:넥스트레벨'은 9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속편으로 망가진 줄 알았던 쥬만지 게임 속으로 갑자기 사라진 친구 스펜서를 찾기 위해 또다시 떠난 아이들이 더욱 진화한 미션을 수행하는 액션 어드벤처다. 전편에서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드웨인 존슨, 카렌 길리언, 케빈 하트, 잭 블랙이 의기투합한 데 이어 닉 조나스, 아콰피나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친다. 정글부터 설산, 사막에 이르기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도 볼거리다. 왓챠에서 전편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액션히어로' [사진=왓챠]2021.10.29 jyyang@newspim.com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이석형), 왓챠상, CGV상(배급지원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화제작이다. 꿈은 액션 배우, 현실은 공무원 준비생인 대학생 주성이 우연히 부정 입학 협박 편지를 발견하고, 액션 영화를 찍으며 악당을 때려잡는 정의구현 학식코믹액션이다. 강도 높은 액션 씬과 함께 씁쓸한 현실에 대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받았다. '꿈의 제인'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석형,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주영, '모가디슈'의 김재화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인다. 

◆ 유아인 영화 '소리도 없이', 이영애 드라마 '구경이'…오리지널 신작도 선봬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 [사진=넷플릭스] 2021.10.29 jyyang@newspim.com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은 올 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프리퀄로 금고 침투 전문가 루트비히 디터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직 좀비가 세상을 뒤덮기 전, 작은 마을의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금고 따기 천재 루트비히 디터에게 정체불명의 여자, 그웬돌린이 찾아온다. 그녀는 인터폴 최악의 수배자들로 구성된 자신의 조직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고, 그에게 설득당한 루트비히는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유럽의 전설적인 금고이자 악명 높은 억만장자 블라이 다나카가 보유한 3개의 금고를 열기 위해 나선다.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가 감독 겸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구경이'[사진=넷플릭스] 2021.10.29 jyyang@newspim.com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한때 경찰이었지만 지금은 방구석에서 술과 게임에 빠져 은둔 생활을 이어가는 구경이. 어느 날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사건을 의뢰받고 조사를 위해 오랜만에 외출에 나서며 방구석에 숨겨두었던 추리 본능을 마음껏 펼친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가 수사도 게임처럼 즐기는 구경이 역을 맡아 비주얼부터 캐릭터까지, 몸 사리지 않는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조작'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한 이정흠 감독, 한예종 출신 루키팀 성초이 작가가 극본을 맡아 색다른 복합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소리도 없이' [사진=넷플릭스] 2021.10.29 jyyang@newspim.com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태인과 창복은 낮에는 계란 장사를 하고, 밤에는 묵묵히 범죄 조직의 하청으로 뒤처리를 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면 성실함과 전문적인 일 처리로 조직의 신뢰를 쌓아가던 두 사람은 단골의 요청으로 찾아간 집에서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만나게 된다. 악의도, 계획도 없이 유괴범이 되어버린 두 사람,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제41회 청룡영화상 2관왕(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2관왕(영화 감독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상 2관왕(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로 유아인, 유재명이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핵소 고지' [사진=넷플릭스]2021.10.29 jyyang@newspim.com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 같은 전쟁 실화를 그린 영화다. 비폭력주의자인 도스는 전쟁 중에 육군에 자진 입대하지만 총을 들 수 없다는 이유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다. 결국 군사재판까지 받게 됐지만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고, 상부는 총기 없이 오키나와 전투에 그의 참전을 허가한다. 미국에서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감독 겸 배우 멜 깁슨이 연출을 맡았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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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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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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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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