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시론 '평화의 외피 속에 벼려지는 대결의 칼'에서 이같이 주장
"전쟁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경고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규모가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통일신보는 지난 6일 시론 '평화의 외피 속에 벼려지는 대결의 칼'에서 "남조선당국이 염불처럼 외우던 평화 타령의 대결적 본색이 날이 갈수록 적라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최근에도 연이어 벌어지는 동족대결의 전쟁연습이 그에 대한 실증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통일신보 홈페이지 캡처 2021.11.07 nevermind@newspim.com |
신문은 "지난 10월말부터 남조선에서는 대규모의 작전사령부급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이 정부급 훈련인 을지태극과 연동되여 벌어지더니 11월에 들어서서는 외세와 야합한 연합공중훈련도 공공연히 강행되었다"며 "공화국의 주요시설들에 대한 공중기습타격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목적 밑에 수백대의 군용기들을 동원하여 벌어지던 대규모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신해온 이번의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에는 200여대의 전투기가 동원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조선반도의 평화에 역행하는 이런 무분별한 망동들은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평화를 운운하지만 동족을 해치려는 칼을 거두지 않고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미국본토의 무력은 참가하지 않는다, 훈련규모를 축소하고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중언부언하지만 명칭이 바뀐다고 침략적 성격이 달라질 수 없으며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하여,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여 대결본성이 약화되거나 가리워질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족에 대한 적대의사와 공격기도가 뚜렷한 전쟁연습들이 평화와 너무도 거리가 멀고 그것이 조선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직접적 위협으로 된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라며 "남조선당국이 전쟁연습을 벌릴 때마다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수식어를 곱씹고 있지만 그러한 궤변은 저들이 해마다 동족대결의 불장난을 계속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그 무슨 한미동맹 유지와 연합방위태세강화의 명목으로 올해에 들어와 9월까지만도 총 146차의 연합야외기동훈련들을 실시하고 군비증가률도 보수정권들때보다 현저히 높은 사실들은 남조선당국의 머리에 동족대결의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언하건대 전쟁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침략적이고 호전적인 외세와의 대결모의, 전쟁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리면서도 조선반도의 평화, 동족과의 화해를 운운하는 것은 악의 씨앗을 심고 덕의 열매를 바라는 어리석은 망상"고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하면서 미국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을 포함하지 않고 실사격 훈련을 하지 않는 등 규모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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