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총파업 "정규직 전환 보장하라"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18:05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18:05

노사 교섭 불발되자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대회 열어
"세상 달라졌는데 비정규직만 고통 전담해"
무기한 단식 김동현 부지부장 병원으로 이송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2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것은 올해만 다섯 번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지부 소속 조합원 400여 명은 전날 노사 교섭이 불발되자,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홍종표 가스공사 비정규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제로화를 약속했고, IMF 이후 고통을 분담하자고 해서 기꺼이 비정규직의 길을 걸왔다"며 "세상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비정규직만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2017년 11월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지부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가스공사 비정규직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2021.11.12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민주노총] 

이에 따라 외주 업체를 통해 고용 중인 미화·시설·특수경비·전산·홍보·소방 직종 종사자 중 2017년 7월 20일 이전에 입사한 소방직 종사자 일부를 직고용하고, 나머지 직종 종사자는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자회사로 전환하는 직종은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한 400여 명으로 이들은 서류와 인성검사, 적부심사, 면접 등을 제한경쟁채용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스공사의 이같은 방침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실상 '해고 통보'라고 반발하며 지난 3일부터 직종별 순환 파업을 이어왔다.

이날 총파업 대회에 앞서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 서대문에서 청와대 인근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까지 행진했다. 노조는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안이 나올 때까지 단식 농성과 파업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중인 김동현 부지부장은 대회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부지부장과 단식 투쟁을 나선 위탁소방대원 2명은 지난 9일 저혈당 증세로 단식을 중단했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