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박병술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은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 부실공사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돼 1년 반 동안이나 시민 이용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빙상경기장 환경을 개선한다며 예산은 많이 들어가고 시민들은 사용도 못하고, 감사를 진행한다며 사업은 진행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공사지연으로 이용객이 줄고, 대회개최는 못하고 이중삼중으로 손해만 보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박병술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빙상경기장 부실공사관련 지적하고 있다. 2021.11.17 obliviate12@newspim.com |
또 "이러한 실정인데도 감사부서는 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책임소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진행과정만 지켜보다 감사결과가 나오면 그때 문제해결에 나설 계획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설계 감독 등 총괄책임은 전주시에 있다"면서 "도감사를 진행하더라도 시에서도 자체감사를 진행해 부실공사 논란의 유무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감사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준공이 빨리될 수 있도록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책임소지를 확실히 묻고 사업시작 전후로 현장 일상감사를 진행해 문제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경규 감사담당관은 "도감사가 진행되다가 인사이동으로 감사담당자가 바꿔져서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해당부서에서 보완공사 명령을 내려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에서는 감사에 관여할 수 없고 자료제출만 도와줄 뿐이다"면서 "해당 담당자가 인사이동을 하더라도 문책사유는 있어 감사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부연했다.
당초 전주시는 노후된 빙상경기장 환경개선을 위해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링크장 개선, 조명등 및 선로 교체 등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공사과정에서 빙면 수면 불균형, 부적절 냉각관 자재 선정·시공, 보온재 폐자재 사용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전북도 양희문 감사팀장은 "올해 초부터 전북도감사가 진행돼 조만간 감사가 완료될 예정이다"면서 "부동산 문제 등으로 지연됐고 감사를 마무리하고 결과에 대해 시군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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