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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특검 강력히 요구" vs 윤석열 "특검 받아야 선거 가능"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5:40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5:40

李, 검찰 수사에 불만 "해야 할 수사는 안하고 정보 흘려"
尹 "과도한 조건으로 물귀신, 특검 아니라 말장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특검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곧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텐데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나"라며 "제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제 문제를 포함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leehs@newspim.com

그동안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도입하겠다는 '조건부' 입장이었던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해야 할 수사는 하지 않고 저에 대해 이상한, 쓸데없는 정보를 언론에 흘려 공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 한 푼의 부정이나 한 톨의 먼지라도 있었으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하 기초단체장으로 살아남았겠나"라며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부정부패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그동안 특검을 요구해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특검을 받아야 선거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D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특검 언급에 대해 "특정인들에게 1조 원에 가까운 이익이 돌아갔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이 생겼다. 국민 대다수가 특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검을 받지 않고 선거를 할 수 있겠나"라며 "어차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이 후보가 이런 저런 조건들, 고발 사주 의혹,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같이 가자고 하는데 범죄 사실 특정이 안되는 것까지 특검을 하자는 것은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귀신 작전"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쌍특검으로 가겠다면 가라는 것"이라면서도 "과도하게 조건을 내세워 물귀신 작전을 하면 특검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검도 수사대상을 집중해야 하는데 몇 개씩 집어넣어 물타기를 하면 특검이 아니라 말장난"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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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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