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건 개선…소비중심 내수 회복
수출 1%대 성장…수출액 최대치 경신 전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수출은 1%대 증가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은 24일 '2022년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하고 "국내 실물경기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의 완화와 주요국들의 봉쇄조치 해제 등에 따른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에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둔화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산업연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반기 3.0%, 하반기 2.7% 연간 2.9%로 전망했다. 수출 경기 둔화와 정책지원 축소,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 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2021.11.24 fedor01@newspim.com |
우선 민간소비는 고용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높은 백신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 회복 영향 등이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 활동을 견인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3%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의 경우 IT 부문의 투자수요 지속과 비IT 부문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에서 증가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등 건물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2.4% 증가를 예상했다. 건설투자 증가세 전망은 지난해에 이여 2년 연속 유지됐다.
내년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중국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가 속도가 상당폭 둔화해 1%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올해 기저효과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무역수지는 흑자 규모가 325억달러로 2021년 대비 증가하지만 2020년 449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입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욱 산업연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속도와 정책 기조 전환의 영향, 금융시장의 조정 강도 등이,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의 회복 강도와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 속도 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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