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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홍콩증시종합] 中 규제리스크 재부상, 기술주 3% 급락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18:20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8:23

항셍지수 24080.52(-659.64, -2.67%)
국유기업지수 8576.07(-233.65, -2.65%)
항셍테크지수 6151.99(-206.55, -3.2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6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큰 낙폭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 하락한 24080.5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2.65% 내린 8576.07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25% 급락한 6151.9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를 비롯해 헝다그룹 테마주, 교육, 항공, 비철금속, 온라인의료, 메타버스, 전자담배, 카지노, 물류, 석탄, 자동차 등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연출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 규제 우려가 다시금 부상하면서 항셍테크지수에 속한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의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8.02%, 알리바바(9988.HK)가 4.65%, 비야디전자(0285.HK)가 4.55%, 메이퇀(3690.HK)이 3.87%, 텐센트홀딩스(0700.HK)가 3.01%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정보 보안을 위해 최근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등 중국 국영기업 9곳에 텐센트가 개발한 '국민 메신저'인 웨이신(위챗)의 사용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날에도 당국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위챗을 비롯한 텐센트의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출시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여기에 중국 규제 당국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의 미국 뉴욕증시 자진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우려가 더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디디추싱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진 상장 폐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텐센트증권] 26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당국의 규제리스크는 홍콩증시 전반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순매도세가 유입, 교육과 전자담배, 카지노 등 전 거래일 강세를 연출했던 섹터들이 무더기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한 교육 섹터에서는 스칼라교육(1769.HK)이 12.59%, 천립교육국제홀딩스(1773.HK)가 9.91%, 전자담배 섹터에서는 화보국제(0336.HK)가 7.37%, 비야디전자(0285.HK)가 4.55%의 낙폭을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욱 강력한 신종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항공 섹터 대표 종목들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루이강그룹(0357.HK)이 5.90%, 북경수도공항(0694.HK)이 4.22%, 국태항공(0293.HK)이 4.11%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누(NU, B.1.1.529)'로 이름이 붙여진 이 신종 변이는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의 배에 달하는 숫자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헝다그룹 테마주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헝다그룹(3333.HK)이 10.39%,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7.94%,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5.40%의 낙폭을 기록했다. 

에버브라이트 선헝카이(光大新鴻基∙Everbright SunHungKai) 웰스 매니지먼트의 원제(溫傑)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대형 신경제(新经济,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경제) 종목의 성장 동력이 시장의 기대보다 약해 홍콩주 투자심리가 다시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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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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