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소환으로 출석 모습 노출되지 않아
검찰, '수뢰' 아닌 알선수재 혐의 적용 검토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을 소환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소환돼 언론에 검찰 출석 모습이 노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2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 무산을 막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곽 전 의원에게 '수뢰' 혐의 적용을 검토했지만 수뢰죄의 구성 요건인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 입증이 쉽지 않아 대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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