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통계 작성 이후 첫 성과
김치‧인삼 등 전통식품 수출 주도
딸기‧포도‧김 등 인기…수출 효자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 상승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지난 1990년대 본격적인 수출 이후 2008년 한식 세계화 추진 등으로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널리 알리면서 전 세계 200개국으로 수출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7년부터는 신시장(신남방‧신북방 등)을 집중 개척하고 수출진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전체 수출이 위기에 직면했던 지난해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인 98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1.29 dragon@newspim.com |
올해는 코로나19 지속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농식품부는 100억불 수출 달성은 농어가‧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정부‧공공부문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로 보고있다. 100억불 수출 달성을 이끈 품목이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농수산물과 한국 전통식품인 인삼‧김치 등인 점도 의미가 있다.
민간에서는 농어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수출 조직화를 통해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안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였으며 정부는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정보제공과 비관세장벽 대응,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 물류 인프라 확충, 유망품목 육성 등을 통해 뒷받침했다.
딸기, 포도는 과거에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농가소득 증대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은 6억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1위 수출 품목으로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많은 국가(1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농식품 귀농귀촌 관련 기업 등 100여개 단체가 참가해 귀농 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1.10.29 pangbin@newspim.com |
또한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돼 많은 인기를 얻었고 김치와 인삼은 한류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일본‧신남방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100억불 수출 달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출 증가 폭을 계속 높여 나가 농어가 소득 증대와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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