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지역 중 최초 준공
스마트농업 인력·기술 확산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농업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국 4개 지역에 조성 중이며 지난 2018년 8월 1차 지역으로 김제·상주가 선정됐고 2019년 3월 2차지역으로 밀양·고흥이 선정됐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 정책을 국정과제이자 8대 선도과제로 추진했다.
전북 혁신밸리 조감도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1.29 dragon@newspim.com |
그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팜 확산방안으로부터 시작된 핵심사업으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 기능은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이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교육생에게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과 재배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창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서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을 위한 각종 시설‧장비와 실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센터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팜 데이터를 수집해 혁신밸리 내의 생산성 제고, 전국 단위로 활용하게 될 빅데이터의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에 운영이 시작되는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 12월 착공하여 2년간의 조성 공사 끝에 준공했으며 전체 약 21ha의 부지에 보육・임대・실증온실 및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 약 9ha가 들어선다.
KOTRA는 19일 국내기업 A사와 호주 파트너 B사의 호주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이번 업무협약 참가기업 A사의 국내 딸기 스마트팜 전경이다. [사진=KOTRA] 2021.08.18 fedor01@newspim.com |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인근의 스마트팜 관련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농진청 등)-실증(실증단지)-검인증(실용화재단)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팜의 품목 다변화와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의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한다.
전북 김제와 같은 시기에 1차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내달 15일 준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2차지역으로 조성 중인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전국 최초로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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