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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떠는 면세·호텔업계…실적 회복 기대감에 찬물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07:27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경기 충격 우려...위드코로나 기대감 꺾이나
경기 충격전망 속속..."대응책 모색· 방역 강화 종합 대책 등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불어닥치면서 국내 면세·호텔업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방역체제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모처럼 높아졌던 회복세 기대감이 다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당장 국내로 유입되지 않더라도 정부의 방역 대책이 강화될 경우 이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1개월간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중단후 운영 재개를 기다리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30 mironj19@newspim.com

◆ 전세계 덮친 오미크론 공포...면세·호텔업계 비상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국인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마케팅을 강화하던 면세업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경기 충격이 델타 변이 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면세점 매출은 1조76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5.7%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이후 매출이 1조7000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 중 외국인 이용객 비중은 전체에서 96.4%인 반면, 내국인은 3.6% 수준에 불과하다.

'위드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 보복 소비 욕구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롯데·신라·신세계 '빅3'를 비롯한 면세업체들은 내국인 해외여행객 증가와 외국인 입국 여행객 증가에 따라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해외 진출을 재개하는 한편 명품 브랜드 유치와 온라인·플랫폼 개편을 단행해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을 대비해왔다.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도 점차 늘어날 거란 기대감도 컸다. 롯데면세점 본점에는 이달 들어서 코로나19사태 이후 약 2년 만에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따라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단체 10여명으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해 1시간여간 면세쇼핑을 즐겼다.

비대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을 통해 내수 판매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SNS 가상 캐릭터 '심삿갖'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고객과 소통했다. 신라면세점은 외부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쿠팡과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인 'SSF샵' 등에서도 선보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면세쇼핑, 마케팅, 신사업 등이 재개했지만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에 대한 치명률과 전파력 등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경기 충격전망이 나오면서 대응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1.30 shj1004@newspim.com

◆ 연말 성수기, 소비회복 기대감 꺾여...매출 하락 우려

호텔업계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모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과 연말 송년회와 가족모임 증가로 주말과 연휴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터라 매출 타격 우려에선 다소 빗겨난 모습이다.

호텔업계는 연말 성수기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내년부터 외국인 투숙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연말 뷔페식당과 객실 예약률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좌석수를 늘리는 한편 관련 마케팅 준비에도 한창이다.

실제 올해 연말까지 대형 호텔들의 뷔페식당 예약율은 크게 늘었다. 객실 예약의 경우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은 주말평일에도 예약률이 90%를 넘었다. 신라호텔서울 더파크뷰,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등은 연말인 다음 달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좌석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좌석 300석 중 60~70%만 운영했었지만 서울 롯데호텔은 라세느 전체 좌석 300석 중 230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호텔은 올해 더 파크뷰 좌석 300석 중 80%로 확대 운영한다. 

통상 연말은 호텔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크리스마스와 각종 연말 소규모 모임 행사 등으로 예약률이 급증하는 시기다.

연말 투숙률은 평균 90% 이상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오미라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예약이 증가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갑작스럽게 예약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객실 예약률이 50% 이하로 제한되는 등 호텔들은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 손님들에게 취소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등 난감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호텔업계는 향후 코로나19 추이와 당국의 방역지침을 지켜보며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부의 방역 강화 종합 대책 등 확진자 수 등이 중요하다"며 "호텔 방역 체계 강화 등으로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신라호텔] 2021.07.12 shj1004@newspim.com

한편 지난 26일 있었던 국제보건기구(WHO) 특별회의에서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5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주말 사이 오미크론 발생 국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화이자,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 개발사는 2~3주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을 실시해 발표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경우 내년 초에는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폭증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661명으로 집계돼 또 다시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 6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선 오미라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변동성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꼬리위험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경기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경기 회복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연기되는 것 인만큼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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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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