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11월 소비자물가 3.7% 상승…두달 연속 3%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08:28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08:30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2011년 12월 이후 10년만에 최고폭
계랸 32.7%·경유 39.7%·휘발유 33.4%↑
전세가격 2.6%↑…4년만에 최대폭 상승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류와 농축수산물,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고유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1월(4.2%)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 월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월(0.6%), 2월(1.1%), 3월(1.5%),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10월(3.3%)등이다. 이번달에도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17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7.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2021.12.02 jsh@newspim.com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올랐다. 2011년 8월(5.2%)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식품은 5.4%, 식품이외의 품목은 5.1%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전세와 월세로만 따져보면 전년동월대비 각각 2.7%, 1.0% 상승했다. 전세는 지난 2017년 11월(2.6%) 이후 4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채소·과일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상승했다. 지난 9월과 10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3개월만에 반등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통신(-0.1%)은 하락한 반면, 교통(12.9%), 식료품·비주류음료(6.1%), 음식·숙박(3.8%), 주택·수도·전기·연료(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4.6%), 의류·신발(1.3%), 오락·문화(1.1%), 기타 상품·서비스(1.2%), 보건(0.6%), 주류·담배(0.6%), 교육(0.1%) 등은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과 서비스가 각각 5.6%,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7.6%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업제품(5.5%), 전기·수도·가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중에는 개인서비스가 3.0%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각각 1.9%, 0.6%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오이(99.0%), 상추(72.0%), 달걀(32.7%), 수입쇠고기(24.6%) 등의 상승이 두르러졌다. 공업제품 중세는 물가 상승을 이끈 경유(39.7%), 휘발유(33.4%), 자동차용LPG(38.1%) 등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11월 석유류 물가는 35.5%로 2008년 7월(35.5%) 이후 13년 4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달 소비자물가는 고유가에 따른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오름세가 여전히 지속했고 농축산물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에 이어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석유류, 개인서비스, 농축산물이 전체 물가상승률 3.7% 중 2.9%를 기여해 전체의 78.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어 심의관은 "기본적으로 소비심리 회복지속에 따른 개인서비스 가격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업제품 상승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