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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헝다 3000억원 디폴트 선포, 中 자금시장 안정 총력

기사입력 : 2021년12월04일 09:27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08:45

2억 6000만 달러 상환 불능, 3일 밤 홍콩거래소 공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건설 기업 중국헝다(恒大, 03333.HK, 에버그란데)가 3000억 원의 채무에 대해 부도를 냈다.

중국헝다는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헝다는 이날 밤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다른 채권자들로 부터 채무 조기 상환요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헝다그룹은 총 2조 위안(약 371조원)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중국헝다는 2021년 9월 이후 재무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헝다는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나 현재 자금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의 재무적 책임을 정상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광둥성 정부는 즉각 쉬자인 회장을 불러 예약 면담(約談, 문제있는 기업을 불러 시정을 경고하는 회의)을 가졌으며 헝다에 위기 처리 업무팀을 파견하고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 정상 경영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헝다의 일부 채무 상환에 대한 디폴트 선언에도 불구하고 헝다그룹 채무 리스크가 증시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단기 개별 부동산 기업 리스크(헝다 사태)가 중장기 자금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달러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은보감회는 헝다그룹의 전체 채무 가운데 금융채무의 비중은 3분의 1이라며 은행 보험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증감회도 3일 저녁 헝다 사태가 자본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현재 A주 시장은 헝다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고 거래소의 채권 시장 디폴트 비율도 1% 내외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04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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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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