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수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안나린은 수석, 최혜진은 8위로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나린(25)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1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쳤다.
수석을 차지한 안나린.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
최종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써낸 안나린은 2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수석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LPGA를 통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기쁘다. 이틀 전 경기를 끝나치고 인터뷰 할 때만 해도 수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 인터뷰를 마친 후에 마음을 다잡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텐데,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PGA투어에 대해 안나린은 "전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가 되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 점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의 부친은 항공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날 안나린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 고진영, 박성영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
이날 안나린은 출발홀인 1번(파4)홀을 버디로 시작, 전반에만 보기없이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10(파4), 11번(파5)홀에서 2연속 버디를 한뒤 파3 13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했다. 이후 16번(파4)홀과 18번(파3)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인 뒤 마지막 18번(파4)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 지난해만 2승을 획득한 뒤 올해 Q시리즈에 도전, LPGA를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최혜진 역시 공동8위를 기록, 내년도 LPGA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 LPGA/BenHarpring] |
KLPGA투어에서 대상 3연패를 석권, 통산 10승을 써낸 최혜진(22) 역시 LPGA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일 최혜진은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타를 줄여 17언더파 557타로 공동8위를 했다.
최혜진은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레는 느낌이 크다. 이번에 잘 해서 카드를 얻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 (Q시리즈를 통해) 배울 점이 많았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없애려고 노력할 것이다"며 LPGA 루키로서의 도전에 대해 말했다.
이밖에 태국 18세 골퍼 아타야 티티쿨은 25언더파 549타로 3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7위(18언더파), 홍예은은 공동12위(13언더파),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20위(10언더파)로 통과했다. 홍예은은 올해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번 대회 결과 공동 41위까지 기록한 총 46명의 선수들은 내년 LPGA투어 멤버로, 뛰게된다. 또한 21위부터 45위(공동) 내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은 2022 시즌 시메트라 투어 카드도 동시에 받게 된다.
LPGA 투어 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한 홍예은. [사진= LPGA/BenHarp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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