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째 증가세…작년 '고용한파' 기저효과

기사입력 : 2021년12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13일 12:00

11월 청년 가입자 4.4만명↑…4월부터 증가세
숙박·음식점 줄고 제조업 증가…양극화 심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11월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만4000명 늘면서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1만1000명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는 계속되고 있다.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과 음식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000명 줄어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만2000명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 증가했다.

◆ 11월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4.4만명 증가…8개월째 증가세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만4000명 늘었다. 다만 지난 7월부터 증가폭은 둔화됐다. 코로나19 충격 여파로 청년층 고용 상황이 지난 해 7월까지 상당히 나빴다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영향이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1.12.13 soy22@newspim.com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작년 7월 이후로 청년층 고용상황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증가폭은 둔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턴과 계약직 등을 포함해 공공기관에 채용된 청년들 숫자를 보여주는 '청년층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지난 8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청년층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이 줄어들었다. 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해 창출한 공공기관 청년층 일자리 수가 올해 하반기부터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신 청년층이 선호하는 IT 업종과 과학기술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늘면서 청년층 고용회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판, 영상, 통신 분야의 청년층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100명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자통신과 자동차 분야와 전문과학기술 분야의 청년층 가입자 수도 각각 16만3000명, 9만7000명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업종 고용보험 증가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1.12.13 soy22@newspim.com

◆ 코로나19 업종 양극화 계속…숙박·음식점 울고, 제조업 웃고

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양극화는 계속되고 있다.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과 음식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11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정부가 방역 고삐를 가장 세게 죘던 지난 해 11월에는 2만3000명이 줄었는데, 이후 점점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올해 10월부터 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 여행이 증가하고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리조트와 콘도, 음식점 업종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숙박업의 가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변함 없이 같았고 음식점업의 가입자 수는 3400명 줄어들어 지난 10월(-5600명)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2021.12.13 soy22@newspim.com

국내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 1월부터 늘어나고 있다.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11월 제조업 가입자 수는 9만2000명 늘어 362만7000명을 기록했다.

기계장비, 금속가공, 식료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폭이 개선됐다. 가정용 기기와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장비 분야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기계장비 분야 역시 제조업 전반에 걸친 기계 장비 수요 증가로 1만2300명 증가했다.

신제품과 고급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자통신 분야의 가입자 수도 1만1400명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고용도 호황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와 신차의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11월에도 가입자 수가 7900명 늘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