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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중에도 위성 발사 준비"

기사입력 : 2021년12월13일 15:46

최종수정 : 2021년12월13일 15:4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2021.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AP가 입수한 민간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241㎞ 떨어진 이맘 호세이니 우주기지에서 위성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됐다.

위성 사진에는 지원 차량 한 대가 로켓을 수직으로 지지하는 갠트리 공중탑 옆에 주차되어 있다. 지원 차량은 발사 직전의 다른 위성 사진들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AP는 설명했다. 또한 레일식 승강장을 가진 수압식 기중기가 사진에 잡혔다. 최근 며칠 사이에 위성 사진들에서도 시설에 정차된 차량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 산하 제임스마틴비확산연구센터의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이는 꽤 전통적인 로켓 발사 전 활동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5일 이란 국영 IRNA통신은 4기의 위성을 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중 저궤도 위성 '자파르(Zafar) 2'가 "발사 준비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자파르 1' 위성은 지난해 2월 발사됐다가 실패했다. '자파르'는 페르시아어로 '승리'를 의미한다.

이란의 위성 발사 준비 소식은 지난달 2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 핵합의 복원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 3개국(E3)이 직접 협상하고 미국이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이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양측의 이견차가 상당하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유럽국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란으로부터 이전 핵합의에 준하는 "진지한 결의"를 요구하는 한편, 이란은 상당한 제재 철회를 바라고 있다. 

이란 협상팀 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유럽 협상국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 철회에 관해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추가 제재 옵션을 저울질 중이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탈퇴를 선언한 뒤 사실상 해체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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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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