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API로 이커머스 기능 개발 손쉽게"…카페24, 제3회 개발자 세미나 성료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5: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유망 IT 기업 비롯 이스라엘 기업 등 참여…이커머스 기능 개발 경험 공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유망 국내 IT기업은 물론, 글로벌 첨단 IT산업 중심지 이스라엘에서 온 개발사의 생생한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노하우가 공개됐다.

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를 16일 오후 2시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앱을 선보인 개발사의 대표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커머스 기능을 개발할 때 유용한 정보와 비결을 공유했다.

이스라엘 유수의 IT 스타트업을 연계하는 기업 '마인드애드'의 길릿 세게브 부사장은 글로벌 플랫폼인 카페24 스토어에 앱을 출시할 때는 현지화를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앱이 다양한 신규 시장의 상황에 맞는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지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고 모든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는지, 가격·결제 수단·고객 지원 등 요소를 현지화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다양한 쇼핑몰 기능을 제공하는 앱을 개발할 때 '카페24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API는 서로 각종 제품·서비스의 구현 방식을 모르는 개발자도 손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개발 과정을 간소화해 개발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돕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다이얼로그'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개인화 플랫폼 앱을 서비스하는 개발사다. 다이얼로그 앱은 각 쇼핑몰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이후 소비자의 쇼핑몰 방문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의 탐색 기록을 기반으로 알맞은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 상품 사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나 SNS 스토리처럼 짧은 사진·영상 콘텐츠를 노출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오어 라비 다이얼로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앱을 카페24 플랫폼에 연동할 때 유용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우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API가 필요할지 파악하고 테스트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오류나 요구사항이 있다면 카페24의 전문가들과 논의하면 훨씬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개발 과정에서는 아주 작은 로직을 짜는 것부터 시작하면 조금 더 빠르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다이얼로그의 경우, 상품 데이터를 추출할 때 필요한 액세스 토큰을 자동으로 갱신하는 로직을 짜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카페24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길릿 세게브 마인드애드 부사장이 글로벌 앱 개발시 체크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카페24]

페이스북 공식 파트너 '유니드컴즈'는 자사 플랫폼 '킵그로우'를 통해 다양한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회원가입 과정을 간소화해 고객 이탈을 막는 '카카오 1초 회원가입', 상품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자동으로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포스팅 부스터' 등 킵그로우의 주요 기능 다수를 카페24 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스토어에서 1400개가 넘는 고객사가 유료로 앱을 사용 중이고, 유료 구독을 유지하는 비율이 91%에 달한다.

정연준 유니드컴즈 킵그로우 총괄이사는 '카카오 첫구매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카페24 API를 활용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카카오 첫구매 마케팅은 가입 이후 1·3·6·9일째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 자사몰의 최신 상품 정보를 담은 카카오톡 광고 메시지를 전하는 서비스다.

정 총괄이사는 "카카오 첫구매 마케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의 회원, 상품 정보 등이 필요한데, 카페24 API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연결하고 민감한 정보는 암호화할 수 있다"며 "인스타그램에 상품 정보를 게시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API를 통해 진열된 순서와 등록된 상품 상세 이미지 중에 해상도가 가장 높은 이미지 정보를 가져오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특허 35개를 보유한 '오드컨셉'은 AI가 각종 데이터를 픽셀 단위로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은 물론, 해당 상품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PXL(픽셀) AI'를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앱 개발 과정에서 카페24의 개발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개발 전 API 리스트를 확인하고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결정짓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API가 마련돼 있었다"며 "개발 이후에는 카페24 플랫폼 기반 테스트몰을 3가지 형태로 운용해 실사용 환경에서 각종 기능을 시험했고, 앱을 공식 출시한 이후에는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실제 사용자의 문의·피드백을 통해 앱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로로젬은 증강현실(AR) 기술로 귀걸이, 선글라스 등 각종 패션 아이템을 직접 착용한 것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는 가상 착용 서비스 '로로룩스', '로로젬 AR'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AR 기술력을 검증받아 미국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국진 로로젬 부대표는 앱 개발에 활용한 주요 API를 소개했다. 그는 "가상착용 상품과 실제 상품을 연결하고, 컬러 등 옵션을 관리하거나 가상 착용한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등 다양한 기능을 API 덕에 손쉽게 구현했다"면서 "쇼핑몰에 앱을 연동해 실제로 라이브 상태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고 했다.

노동우 카페24 CTO는 "온라인 쇼핑몰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이커머스의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창의적 기술을 갖춘 개발사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페24는 이미 진출한 일본, 동남아에 더해 미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고객이 곧 카페24 파트너 개발사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24 스토어는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난 2019년 API를 오픈하고 카페24 스토어를 마련했다. 현재 6500여 개의 개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3년간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만 건에 달한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