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이마트 추격하는 롯데마트·홈플러스, 오프라인 '리뉴얼 투자' 잰걸음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06:33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08:26

대형마트 3사,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이마트 체질개선 성공
롯데마트·홈플러스, 이마트 추격...고객 관점 공간 재구성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사업 강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의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 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부동의 1위 이마트를 추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대형마트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하고 높은 고객 접근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슈퍼마켓 신규 출점 단행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홈플러스] 2021.12.17 shj1004@newspim.com

◆ 대형마트 3사,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전문점 효율화 중심 체질 개선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가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 취임 이후 기존점 리뉴얼과 전문점 효율화를 큰 축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 내년에는 10개 이상의 점포를 재단장할 계획이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리뉴얼을 진행한 3개 점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평균 25%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리뉴얼 한 3개 점포는 올해 7~11월 매출이 평균 10%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확대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까지 이마트 매출(별도기준) 성장률은 7.6% 증가했지만 롯데마트(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 매출은 6.3% 줄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 별내점 신선매장 [사진=이마트] 2021.12.17 shj1004@newspim.com

실적으로도 리뉴얼 효과는 입증됐다. 이마트는 업계 1위로 올 3분기 매출액은 6조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줄었다.

이마트 측은 "향후에도 전략적 리뉴얼 방침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점포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 관점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 고객 관점 공간 재구성...온라인-오프라인 마트 경쟁력 극대화

이마트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점포 리뉴얼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점포 리뉴얼 단행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중 인천 간석점을 리뉴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리뉴얼 점포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패턴에 발맞춰 판매공간 조정을 통해 식품 중심의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우선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신선식품 공간을 보다 넓게 확보해 먹거리를 강화하고 상품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비식품 판매 공간은 과감히 줄이되, 보다 과감한 MD 최적화를 시도해 새로운 공간을 조성한다.

아울러 비식품 매장 최적화로 확보된 공간은 휴게공간과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매장 내부뿐만 아니라 점포 외관 등을 새 단장한다.

여기에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6년 만에 신규 출점을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시흥배곧점'을 오픈했다.

6년 만의 신규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시흥배곧점은 소용량 팩과 샐러드, 축산상품 등경쟁력 있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집중적으로 진열한 트렌디한 MD 구성, 인근 경쟁상권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지역 고객들의 쇼핑의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점포 12개를 폐점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올 들어선 한 개 점포만 운영을 중단하고 다시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잇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롯데마트] 2021.12.17 shj1004@newspim.com

특히 이달 선보이는 롯데마트 잠실 제타플렉스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대형와인샵 '보틀벙커', 리빙전문점 '룸바이홈랩'도 첫 선을 보인다.

제타플렉스 매장 2층에는 리빙 카테고리 전문점 '룸바이홈 랩(Lab)'을 선보인다. '룸바이홈 Lab'은 영업면적 1058㎡ 규모로, 키친, 침구, 조명, 가구 등 총 3000여개의 상품을 보유한 대형 리빙 전문점이다. 지난 10월 철수한 '유니클로' 잠실점의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또 H&B 전문점 롭스의 프리미엄 버전인 '롭스 플러스'도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롭스 플러스 매장을 2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를 롯데마트 은평점 등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기존 25%였던 22030 고객의 비율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기존점 성장률과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PP(피킹·패킹) 센터 확대, 매장 확대 등의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