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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송가인 제친 '가상인플루언서'...롯데홈쇼핑 등 유통가 대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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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활동 확대 계획
AR·VR 등 쇼핑 서비스 활용 범위 확장 기대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유통가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강화되고있다.

핵심 소비자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의 '아이콘'으로 가상 인플루언서가 떠오르면서 이들을 자사의 가상모델로 발탁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인으로 활약하는 가상인간을 뜻한다. 

유통 기업들은 가상인간을 '얼굴'로 내세울 뿐 아니라 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향후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새로운 쇼핑 플랫폼에서 가상인간을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유통계 광고 모델 1순위는 연예인 아닌 '가상인간'…MZ세대에게 인기 ↑ 리스크 ↓

[사진=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의 목소리를 지난 22일 처음 공개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루시는 SNS 팔로워 수 7만 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루시는 지난 10월 롯데홈쇼핑의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광클절' 홍보 모델로 나섰다. 루시가 나온 홍보 영상이 2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광클절 모델은 전 골프선수 박세리였고 지난 4월에는 가수 송가인이었다. 루시는 지금도 외식 브랜드 '쉐이크쉑' 등 유명 브랜드에 가상인간 모델로 활동한다.

가상인간인 로지도 보험사도 금융기업 등 다수의 기업과 전속 모델 계약을 맺는 등 20억 이상에 광고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는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과 체형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가상인간이다. 기획사인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12월 로지를 공개한 지 1년 만에 가상인간 모델이 광고업계를 장악했다.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의 광고 모델도 가상인간이 대체하면서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에선 실제 인간인 배우인 김수현을 본뜬 가상인간 '디지털 휴먼' 제작에 나섰다.

유명인을 활용한 마케팅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고 실제 인물처럼 스캔들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할 우려도 없어 가상인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상인간은 모든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연출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최첨단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져 실제 인간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가상 인간 루시의 경우 피부의 모공과 솜털까지 실제처럼 구현했다.

가상인간들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이들의 상업적 가치와 활용 범위도 확장됐다. 1990년대 등장한 사이버 가수 아담은 이벤트로 끝났지만 루시와 로지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수요)가 기업과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경자 가톨릭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담보다 정교하게 제작된 가상인간들이 출근하고 쇼핑하는 모습 등 일상 사진을 SNS에서 공유하며 소비자들의 호감과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며 "실제 인간 광고 모델인 연예인들은 구설수에 오르거나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와 다른 면이 SNS에서 지속적으로 공유되 인터넷의 발전이 반대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루시 필두로 AI·메타버스 기술 올라탄 롯데홈쇼핑… "개발 비용 비싼만큼 수익 낼 것"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롯데그룹은 유통기업 중 최초로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해 홍보 모델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기업은 타사와 계약을 맺고 가상인간을 모델로 쓰지만 롯데홈쇼핑은 자체 가상인간을 제작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인간이 향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기반으로 한 쇼핑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상인간이 마케팅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이다.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7조6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2025년에는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가 14조원을 기록하며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13조원)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기술 개발과 더불어 메타버스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에 나섰다.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모델링 정교화 작업과 영상 합성 등 VFX(시각 특수효과)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루시'를 더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루시가 입꼬리를 올리고 눈썹은 내려가게 하는 개발 비용도 다른 가상인간이 한 해 벌어들인 광고 수익보다 크다"며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는 만큼 가상인간의 활동 영역도 넒어지기에 중장기적으론 개발 비용이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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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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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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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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